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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기술 패권 전쟁의 서막: AI, 반도체 그리고 지속가능성의 위기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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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기술 패권 전쟁의 서막: AI, 반도체 그리고 지속가능성의 위기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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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IT/기술 주요 이슈: AI와 지속가능성, 반도체 경쟁 등 산업 변화 박차

2024년 IT/기술 산업에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 혁신과 산업 생태계 전환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소버린 AI(Sovereign AI), AI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 반도체 경쟁, 모빌리티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버린 AI와 국가 경쟁력 강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각 국가는 기술 주권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소버린 AI’로 불리는 개념은 특정 국가나 기업의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프랑스는 이미 2017년부터 AI 경쟁력을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며, 자국 AI 기업 보호를 위한 법률적·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의 AI 법안을 수정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AI 주권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와 지속가능성

AI 데이터센터의 급증하는 전력 소비량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문제로 이어지며 산업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요구하며, 이러한 추세는 환경에 막대한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AI 데이터센터의 약 40%가 전력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2년간 전력 소비가 16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재생 에너지원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운영의 한계가 분명해지고 있다. 풍력이나 태양광과 같은 재생 에너지의 간헐적 특성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24시간 연중무휴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소형 원자로(SMR) 및 화석 연료에 기반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식을 적극 도입 중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아마존은 도미니언 에너지와 계약을 체결하며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AI 수익성과 투자 회수의 도전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투자 비용을 온전히 회수하는 데는 여전히 난관이 존재한다. 시장조사기관 세콰이어캐피탈에 따르면, AI 업계는 연간 약 6천억 달러의 수익 창출이 요구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최대 1천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챗GPT의 경우 2024년 연 매출 목표를 34억 달러로 설정했지만, 이는 투자 비용 대비 충분치 않은 수치로 평가된다.

AI는 사용 데이터량에 따른 높은 운영 비용 특성을 지니고 있어, 기존 디지털 플랫폼처럼 초기 무료 사용자 확보 후 유료화로 전환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AI 기업들은 실질적인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접근법이 필요할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와 반도체 경쟁 격화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2024년 반도체 산업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AI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로, 데이터 전송 비용 절감과 보안 강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이에 대응하여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AI 칩셋의 개발과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 기존 시스템 반도체 강자들뿐 아니라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까지 자체 AI 반도체 제조에 착수하면서 AI 칩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반도체 기술 발전은 AI 산업 생태계의 확장과 콘텐트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와 디스플레이 신소재 개발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전동화 확대, 가전과 소프트웨어 융합 등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캐나다 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와 협업해 스마트홈,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디스플레이 소재 제조 분야에서도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덕산네오룩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소재 개발에 집중하며, 2024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증대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감광성 폴리이미드(PSPI)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 소재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향한 글로벌 산업의 과제

2024년은 AI 기술과 지속가능성이 융합된 산업적 변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문제, 반도체 시장의 경쟁 심화, 새로운 에너지 솔루션 개발 등은 글로벌 산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기후변화와 자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제 속에서 IT/기술 산업이 가져올 변화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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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안 나린

IT/기술부 기자. 최첨단 기술과 IT 트렌드를 깊이 있게 분석해 전달합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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