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로파리그 빅토리아 플젠전에서 반등의 기회 노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체코의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 시즌 반등을 노린다. 오는 12월 13일(현지시간) 펼쳐질 이 경기는 최근 2연패를 당한 맨유가 부진의 흐름을 끊고 유로파리그 16강 직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성적 부진과 내부 문제 드러낸 맨유
맨유는 최근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에 잇따라 패하며 부진에 빠졌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에 머문 맨유는 경기력 저하와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히, 수비 조직력이 크게 흔들렸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코너킥 상황에서 두 골을 내줬고,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코너킥 실점으로 끌려가며 경기 주도권을 잃었다. 여기에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실책까지 더해지며 위기는 더욱 심화됐다.
이같은 부진은 팀 내부에도 영향을 미쳤다. 맨유는 이례적으로 시즌 종료 시상식 만찬 일정을 취소했는데, 이는 성적 부진에 따른 클럽 수뇌부의 결정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 체제, 새로운 전력 재정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 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은 부임 직후 팀의 재정비와 전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풀백 타이렐 말라시아는 새로운 윙백 역할을 맡으며 점차 감독의 전술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코비 마이누가 징계에서 복귀해 팀 전력 강화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맨유는 유로파리그에서 3차전까지 연속 무승부라는 부진을 겪었지만, 이후 PAOK와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잇달아 승리하며 점차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빅토리아 플젠, 강한 저력의 상대로 평가
상대 팀 빅토리아 플젠은 체코 국내 리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슬라비아 프라하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플젠은 최근 유로파리그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디나모 키이우를 상대로 연승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플젠의 수비수 스베토자르 마르코비치가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점은 맨유 입장에서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빅토리아 플젠전, 16강 직행의 분수령
현재 맨유와 플젠은 나란히 유로파리그에서 2승 3무를 거두며 동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는 맨유가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만약 맨유가 승리한다면 상황에 따라 조 8위 안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
맹추격 중인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세트피스 약점을 보완하며 더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도 “팀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전략적 변화를 시도하며 남은 시즌 반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 결과가 미칠 영향
빅토리아 플젠과의 경기는 맨유의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시즌 내내 이어졌던 부진은 유로파리그와 함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 2연패로 흔들리는 맨유가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변수 속에서 맨유가 보여줄 이번 경기 결과는 팀의 남은 시즌 방향성과 목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