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베테랑 불펜 투수 김강률과 FA 계약 체결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베테랑 불펜 투수 김강률(35)을 영입하며 불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김강률은 LG 트윈스와 3+1년 최대 14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팀에서의 도전을 선언했다.
18년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원클럽맨, LG로 이적
김강률은 1988년 8월 28일생으로, 2007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2차 4라운드 26순위로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8년간 두산에서만 활약하며, KBO리그 통산 448경기에서 26승 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김강률은 2017 시즌 7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불펜 투수로서의 전문성을 입증했고, 2021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2.09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2024 시즌에도 그는 53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00의 안정적인 성적을 보이며, 베테랑 투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LG, 적극적인 전략으로 FA 시장서 김강률 영입
LG 트윈스는 최근 불펜 전력 약화를 해결하기 위해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함덕주와 유영찬의 팔꿈치 수술, 고우석의 미국 진출 가능성 등으로 불펜진 공백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김강률의 영입은 필수적이었다.
김강률은 FA 시장에서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LG의 적극적인 러브콜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그의 결정을 이끌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금 5억 원, 연봉 최대 9억 원을 포함해 총액 14억 원에 이르는 조건으로 성사됐다.
LG는 앞서 기아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 원에 영입한 바 있으며, 이번 김강률 영입은 불펜 안정화의 또 다른 핵심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김강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김강률은 계약 체결 후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준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하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을 떠나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LG 트윈스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LG 구단도 김강률의 영입에 대해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구단 측은 “김강률은 강력한 구위를 가진 불펜 투수로, 경기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 팀 불펜진의 안정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의 전략적 FA 영입, 야구계와 팬들의 관심 집중
김강률의 이적은 야구계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두산 베어스에서 원클럽맨으로 활동했던 그의 LG 이적은 일부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겼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향한 그의 결정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LG는 이번 영입 외에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심창민을 영입하는 등 불펜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LG의 이러한 전략적 행보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에도 계속된 불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강률의 합류와 함께 LG 불펜진이 향후 시즌에서 어떻게 변모할지, 그의 활약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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