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 윤석열 탄핵 촛불문화제서 특별 공연 및 기부로 주목
2024년 12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문화제에서 가수 이승환의 참여가 크게 주목받았다. 이 촛불문화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비상계엄 선포 등에 반대하며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목적으로 개최되었으며,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승환은 촛불문화제에서 특별 공연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뜻을 함께 했다. 그는 자신의 곡을 탄핵 메시지에 맞춰 개사해 공연을 펼쳤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지지를 받았다. 이승환은 또한 촛불행동에 1213만 원의 기금을 기부하고, 이체 내역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사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런티는 필요 없으며 최소한의 음향 시스템만 있으면 된다”고 밝히며 촛불문화제 참여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대학생 율동 공연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발언 등이 진행된 1부 발언마당을 시작으로, 시민공연과 시민발언이 포함된 2부 시민마당이 이어졌다. 마지막 3부 공연마당에서는 손명수 국회의원의 공연, 대진연 예술단의 무대, 그리고 가수 이승환의 특별 공연이 진행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집회 현장은 각종 구호와 손피켓으로 붐볐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탄핵소추안 가결을 요구했다. 이날 사회적 분위기는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만큼 긴장감 속에서도 시민들의 강력한 의지가 느껴졌다.
이승환의 적극적인 참여는 새로운 정치적 국면을 맞은 국내 정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의 공연과 자발적 기부는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높이고, 촛불문화제의 메시지를 더욱 강력히 전달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그의 메시지는 젊은 층을 포함한 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SNS를 통해서는 수많은 응원이 이어졌다.
한편, 탄핵 촉구 집회에 맞서 자유통일당과 보수단체들도 맞불 집회를 열며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자유통일을 위한 주사파 척결' 등의 구호를 내세운 보수단체의 집회가 진행되는 등 갈등 상황은 더욱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날 촛불문화제와 이승환의 참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문제를 둘러싼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갈등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대규모 집회와 연이은 기부 및 공연 행보는 향후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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