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자산 시장, 과세 유예 및 글로벌 정책 변화 속 성장세 강화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국내외 주요 경제·정치적 변화와 밀접하게 연동되며 다시 한 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상장 건수 증가와 비트코인의 신고점 경신, 그리고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이 시장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 건수 33% 증가
2024년 4분기에 접어들며 국내 주요 거래소의 가상자산 상장 건수는 3분기에 비해 약 33% 증가, 12일 기준 60건을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재당선과 국내 거래소들의 공격적인 상장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금융시장 혁신 정책과 국채의 토큰화 검토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시장 호황을 불러올 수 있지만, 규제 및 가격 조작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병존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후 폭발적인 시장 반응
국내에서는 지난 국회 본회의에서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며 가상자산 과세가 2년간 유예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심리가 즉각적으로 반응, 이틀 만에 거래소 거래대금이 2.34배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리플(XRP)이 주요 투자 종목으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일시적인 거래 급증을 견인했다.
이후 시장은 단기적 열기가 식으며 거래대금이 유예 발표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지만, 가상자산 시장의 여전히 높은 성장 가능성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과세 유예 조치가 국내 시장 투자 활성화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2년간 이와 같은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 주도, 탈한국 현상 가속화
한편,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대금은 11월 들어 이미 11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달 말까지 지난달 기록한 16조 1,705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코인 투자자들이 규제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탈한국’ 흐름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거래소의 상장 강화와 유예된 과세 정책이 투자자 복귀를 촉진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비트코인, 금리 인하 기대감 속 10만 달러 돌파
비트코인은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다시 한 번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유동성 민감 자산으로서 금리 변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12만에서 14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결론과 전망
가상자산 시장은 국내외 주요 이슈와 맞물려 꾸준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과세 유예와 글로벌 정책 변화는 시장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리플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움직임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시장 동향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국내 시장은 투자환경 개선과 글로벌 시장 연계성 강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더욱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와 업계 모두, 투기적 접근보다는 시장의 근본적인 방향성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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