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이' 김성은, 고난을 딛고 다시 선 무대 위의 그녀
아역 스타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성은(1990년생)의 어린 시절과 삶의 고난이 최근 방송과 SNS를 통해 재조명되며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그는, 이후 격동의 인생사를 경험하며 강한 생활력과 재기 의지를 보여줬다.
아역 스타에서 현실의 무대로
1996년 광고모델로 데뷔한 김성은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방영된 '순풍산부인과'로 아역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그는 광고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경제적으로 풍족한 생활을 누렸다. 이 시기에 뉴질랜드 유학을 다녀올 만큼 여유로운 집안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학 중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사기 피해로 인해 갑작스러운 귀국을 해야만 했다. 그 후 가족은 반지하 하우스로 이사하며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이로 인해 그의 삶은 전혀 다른 국면에 들어섰다.
고난 속에서 길러낸 생활력
중학생 시절, 김성은은 어머니가 하던 가사도우미 일을 대신해 나서야 했다. 또한 고등학교 시절에는 빙수집, 고깃집, 카페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도왔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그는 강한 생활력을 길러냈으며, 이는 이후 연기 복귀와 재기의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다.
아버지의 사망 후, 대학마저 휴학해야 했던 김성은은 학비와 생계를 동시에 책임지며 여러 일을 병행해나갔다. 이러한 고난 속에서도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2018년 대학로에서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대중 앞에서 다시 선 그녀
김성은의 이야기는 최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방송을 통해 그의 어린 시절과 삶의 꾸밈없는 고난이 밝혀지자, 많은 시청자들이 그를 응원하며 공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을 재정비하고 무대 위로 돌아온 그의 모습은 큰 감동을 안겨줬다.
한편, 그는 개인사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자신의 모교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둘러싼 학생들의 점거 시위를 비판하며 SNS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사회적 반응도 분분했다. 일부는 그의 소신 발언에 지지를 보내며 공감했지만, 또 다른 측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결혼과 새로운 시작
2024년 6월, 김성은은 비연예인 일반인과 결혼하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배우자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현재 다양한 연기 활동과 사회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긍정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은의 삶은 단순히 한 명의 아역 배우의 성공과 전환점을 넘어, 역경 속에서도 도전과 성취를 이끌어낸 한 개인의 인생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용기는 대중에게 다시금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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