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 운영을 맡게 됐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12월 13일 국회 탄핵안 가결 직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약속했다.
국가 안보·경제 안정 최우선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무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잇따라 열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주요 사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북한이 현재 상황을 오해하지 않도록 안보 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며, 외교부와 주요 동맹국 간의 소통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 안정 또한 주요 현안으로 부각됐다. 한 권한대행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금융 및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는 등 경제팀의 일사불란한 업무 수행을 당부했다. 공직자들에게는 경제 활동과 국민의 일상에 혼란이 없도록 각자의 소임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본격 착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에 따라 헌법재판소는 곧 탄핵 심판 절차를 개시한다. 재판부는 전자 배당을 통해 주심 재판관을 확정하고, 향후 재판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또한 대통령 측에 답변서를 요청하여 입장을 수렴하는 절차도 진행된다.
이번 탄핵 심판 절차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정부 수립 이래 대통령 하야, 암살, 탄핵안 의결 등으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열린 것은 이번이 열 번째이며, 민주화 이후로는 세 번째다.
"정부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할 것"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정 불안 상황 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대국민 담화에서 "야당의 반대에도 일방적으로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며 협치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공직자들에게 신중한 자세와 책임 있는 태도로 혼란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의 경험은 이번 국정 운영에 있어 주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하며 국정 경험을 쌓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국정 수습과 사회적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불확실한 전망, 그러나 신중한 기조 유지
그러나 국정 안정화를 위한 과제가 적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이후 정치권의 혼란과 일부 야당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으며, 한 권한대행이 과거 일부 내란 혐의와 관련된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모두가 헌법을 준수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할 때"라며 정부와 국회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 정국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탄핵 사태와 이에 따른 국정 운영 변화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큰 분수령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리더십이 혼란 속에서 국민에게 안정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