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AI와 VMware 시너지로 주가 급등…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브로드컴(Broadcom Inc, 티커: AVGO)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합류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브로드컴의 강력한 AI 매출 성장과 VMware 인수 이후의 시너지 효과, 긍정적인 애널리스트 평가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사상 최고의 매출 기록과 AI 매출 급성장
브로드컴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4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AI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220% 증가해 122억 달러에 달하며 반도체 부문의 41%를 차지했다. XPUs(커스텀 AI 가속기) 및 네트워킹 제품의 성장이 이 흐름을 주도했으며, 4분기 AI 네트워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해 전체 네트워킹 매출의 76%를 차지했다.
브로드컴은 앞으로 3년간 AI 중심의 반도체 비즈니스가 비-AI 부문을 뛰어넘는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며, 해당 기술이 회사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VMware 인수 효과와 재무 성과
최근 완료된 VMware 인수 또한 브로드컴의 실적과 시너지 창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96% 증가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당기순이익은 49% 상승한 69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매출 총이익률은 각각 63%와 76.9%를 기록하며 수익성도 대폭 개선되었다.
VMware의 통합으로 매출 증대와 비용 효율화를 이루면서 운영 마진은 70%에 도달했고, 브로드컴은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성을 강조하며 배당금도 11% 인상해 분기별 현금 배당금을 0.53달러로 책정했다.
상승하는 주가와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 합류
브로드컴의 주가는 최근 24% 이상 급등했으며, 224.8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러한 상승세 덕분에 브로드컴의 시가총액은 1조 640억 달러에 도달, 미국 주식 시장에서 TSMC와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치고 8위에 오르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 평가
여러 글로벌 투자은행 및 애널리스트들은 브로드컴의 강력한 실적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Bernstein SocGen Group은 기존 목표 주가를 19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했다. 또한, 파이퍼 샌들러는 브로드컴의 목표 주가를 최대 25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브로드컴의 AI 매출 성장과 2027년까지 이어질 명확한 매출 가시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산업 내 경쟁력 강화
브로드컴은 AI 칩 및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부상하며, 주요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브로드컴은 칩 설계 및 연계 기술력을 토대로 AI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틱톡(TikTok)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AI 프로세서 협력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AI 부문의 회복세
반면, 비-AI 반도체 매출은 23% 감소했지만,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약 10% 회복세를 보이며 점진적인 안정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AI 부문 이외에도 브로드컴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결론
브로드컴은 AI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성장 전략, VMware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 산업 내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배당 정책과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제시하며, 향후 글로벌 반도체 및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전망이다. AI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브로드컴이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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