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목표 주가 상향 조정으로 주목받아… 시가총액 2조 달러 가능성 조명
테슬라(Tesla)가 새로운 목표 주가 상향 조정과 자율주행 기술 진전에 힘입어 또 한 번 금융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웨드부시(Wedbush)의 분석가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51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이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약 1.7조 달러로 평가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현재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가 설정한 가장 높은 수준의 목표 주가다. 나아가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650달러까지 상승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도 제시됐다.
자율주행 기술과 규제완화가 수익성 견인
웨드부시 분석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테슬라의 향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의 규제완화 정책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붙여 테슬라가 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슬라는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1조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창출할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가 점차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웨이모(Waymo)와 같은 주요 경쟁사들의 경우도 무인 택시 서비스를 확대하며 반격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제너럴 모터스(GM)는 최근 자사의 로보택시 사업 ‘크루즈’를 중단하며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 높아
중국은 테슬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리튬철인산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인 신모델 ‘모델Q’가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슬라는 중국 내 강력한 배송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주요 성과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025년 말까지 2조 달러에 도달하는 데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델Q는 모델3의 저가형 버전으로, 크기와 무게를 각각 약 15%와 30%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가 급등과 투자자 반응
테슬라 주가는 최근 미국 대선 이후로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4거래일 간 39.2%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대다수 애널리스트가 설정한 목표치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테슬라를 분석하는 54명의 애널리스트 중 24명이 테슬라 주식을 ‘매수’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270.05달러로 분석됐다.
다만, 여전히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현재 주가와 목표 주가 간 격차를 주의 깊게 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예상되는 저가형 모델 출시와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테슬라가 만드는 미래
이번 목표 주가 상향 조정과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은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 제조사로 머무르지 않고 미래 모빌리티와 AI 기술 혁신의 중심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웨드부시 분석가의 말처럼,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AI를 기반으로 한 기술력을 통해 2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주가 상승세와 전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테슬라의 노력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는 향후 추가적인 실적 발표와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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