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경영 정상화와 노선 확장을 통한 성장 박차
이스타항공이 최근 경영 정상화와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노선 확장, 기체 도입 확대, 인력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영 정상화와 흑자 목표
이스타항공은 사모펀드 VIG 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빠른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고 있다. 지난 2023년 1월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한 이스타항공은 2024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이를 위해 15대의 기체를 운용 중인 이스타항공은 향후 2026년까지 기체를 27대로 확대할 예정이며, 보잉의 최신 기종인 B737-8을 12대 구매 계약한 상태이다.
공격적 노선 확장과 탑승객 증가
이스타항공의 공격적인 노선 확장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일본 도쿠시마, 청주장자제, 청주푸꾸옥, 인천오키나와, 인천푸꾸옥 등 신규 노선을 추가했으며, 중국 정저우 노선 또한 재개해 운항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동계 시즌을 앞두고 도쿄와 삿포로 노선을 증편하며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러한 노선 확장은 빠른 성장세로 이어졌으며, 운항 재개 533일 만에 누적 탑승객 500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60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력 양성과 채용 확대
이스타항공은 경영 정상화와 더불어 인재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서대학교 및 경인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객실승무원 직무 교육을 실시해 현장 업무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예비 승무원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4년 하반기 객실승무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며 채용 확대에 나섰다. 지원자에게는 교정 시력이 1.0 이상, 토익 550점 또는 토익 스피킹 IM1 수준 이상의 영어 성적 등이 요구되며,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에서 임원면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계를 거친다.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과제
하지만 이스타항공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국제선 운항의 37.2%, 국내선의 23.0%가 지연되는 등 높은 운항 지연율을 기록해 운영 효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연결 항공편 문제, 공항 및 출입국 절차, 항공교통 흐름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되며, 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사건과 안전성 이슈
안전 운항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7월 방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는 한 승객의 리튬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동이 빚어졌으나, 승무원의 빠른 대응으로 큰 사고를 면했다. 또한, 군산~제주 노선과 같은 일부 운항 중단 사례가 발생하며 안정적인 운항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성장과 과제의 중심에 선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경영 정상화와 공격적인 노선 확장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운항 지연율과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고객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운영 효율성 강화와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향후 이스타항공이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리고 목표로 한 흑자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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