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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안과 경기 냉각, 대한민국 경제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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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안과 경기 냉각, 대한민국 경제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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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2024년 대한민국 경제의 향방은?

2024년 하반기 대한민국 경제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하강 압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에서 경제성장률 하락, 경제심리지수 급락, 환율 변동성 등 다양한 경제적 리스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당초 전망치 대비 소폭 하락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수정 발표했다. 4분기 성장률도 기존 예상치였던 0.5%에서 0.4%로 하향 조정되며, 이는 경기 둔화 우려를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소비 활동을 반영하는 카드 사용액의 감소와 경제심리지수 급락은 국내 경기 회복에 있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경제심리지수, 2022년 이후 최저치

경제심리지수는 비상계엄 사태와 같은 정치적 리스크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2024년 12월 16일 기준 뉴스심리지수는 85.35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시민들의 체감 경기와 신뢰도가 현저히 떨어졌음을 반영하며,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지표다.

재정 정책, 경기 부양의 관건으로 떠올라

한국은행은 경기 하강 압력 속에서 재정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통과된 예산안은 경제에 마이너스 0.06%포인트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여야는 신속한 합의를 통해 경제 심리 회복을 위한 추가 예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요 경제 법안의 제정과 통과가 지연되면서, 경제활동 전반에 걸친 회복 속도가 더디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환율 변동성과 외환보유액, 대체로 안정세

정치적 긴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일정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향후 변동성이 커질 경우 단호히 개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외환보유액 감소 우려에 대해서도 현재 40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간소비·설비투자, 금리 인하로 완만한 회복세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금리 인하와 수출 개선의 영향으로 2024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경제성장률 증가율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구조적 요인을 감안한 중장기 성장세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경기 호조와 금리 인하 효과로 설비투자도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건설투자, 상반된 전망

수출은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리스크와 통상 여건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아 2024년 2.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와 석유류 수출은 일부 조정된 상황이다. 반면 건설투자는 누적된 건설수주 감소로 인해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건설업 전반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가와 취업 시장, 안정화 국면

국제유가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인해 2024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6%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취업 시장은 내수 부진과 생산가능인구 감소의 영향을 받아 취업자 수가 14만 명 증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외 경제 환경, 고조되는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상황은 대한민국 경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은 고과 소비 둔화,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 유로존은 더딘 회복 속도를 보이는 등 대외 여건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대비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과제: 정치 안정과 경제 회복의 병행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압력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반등, 수출 개선을 동력으로 삼아 점진적인 회복세를 도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동시에, 여야는 중요한 경제 법안 제정 및 예산안 합의를 서둘러야 하며,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금융·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신속 대응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

2024년 대한민국 경제는 국가 내외적으로 산적한 불확실성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제 성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는 바로 정책의 조속한 대응과 이를 뒷받침할 정치적 안정화라는 점에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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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서 나영

경제부 기자. 경제 트렌드와 글로벌 시장 동향을 빠르게 파악해 알기 쉽게 전달합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통찰력 있는 기사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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