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희진 하이브와 계약 분쟁…내부 갈등으로 촉발된 법정 다툼
뉴진스와 민희진 전 대표,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간의 계약 분쟁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번 사태는 계약 문제를 둘러싼 내부 갈등에서 시작되어 현재 법적 다툼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K-POP 산업 전반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계약 분쟁과 내부 갈등의 시작
이번 분쟁의 기원은 2024년 4월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내부 감사를 진행한 것에서 출발했다. 감사 과정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장악해 하이브로부터 독립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는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해임으로 이어졌다. 다만, 민 전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며 이번 해임 결정에 대해 ‘일방적 조치’라고 반발, 법원에 대표이사직 복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갈등은 뉴진스 멤버들의 공개적인 발언으로 더욱 심화됐다. 뉴진스는 9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하이브 및 어도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타 레이블 소속 매니저들로부터 받았던 따돌림과 무시를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가 단순한 내부 갈등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참석해 공론화를 시도했다.
뉴진스, 전속 계약 해지 선언
2024년 11월 28일, 뉴진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을 공식적으로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멤버들은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독립을 선언했다. 뉴진스는 하이브 측에 14일 내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시정할 것을 통보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해지 절차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뉴진스는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위약금을 부담하지 않는 방향으로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팬들은 뉴진스의 주장대로 발생한 문제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간주,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법적 갈등 심화와 업계에 미칠 파장
뉴진스의 전속 계약 해지 및 법적 대응으로 인해 하이브 및 어도어와의 갈등은 본격적인 법적 다툼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법조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 전속 계약서가 이러한 분쟁의 주요 참고 문서로 활용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표준 전속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당사자는 14일 내 시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뉴진스와 하이브 간의 갈등을 넘어 K-POP 업계 내 전속 계약의 구조, 아티스트 권리 보장 문제 등을 포함해 보다 광범위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특히, 대형 기획사와 주요 아티스트 간의 갈등이 업계 전반의 표준과 관행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팬덤과 외신의 반응
뉴진스의 분쟁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덤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여러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뉴진스는 이미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는 K-POP 그룹으로 자리 잡았기에, 이들의 분쟁은 팬들과 업계계 관계자들에게 여러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룹 활동의 연속성 및 멤버 간의 결속력, 그리고 향후 독립적 행보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의 미래를 다시 묻다
이번 뉴진스 사태는 단순한 계약 분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를 통해 대형 기획사의 운영 방침과 이를 둘러싼 아티스트 권익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K-POP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할 계기가 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뉴진스와 하이브 간의 분쟁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그리고 그 여파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어떠한 변화를 촉진할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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