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정아은 별세…향년 49세, 문학계 큰 손실
소설가 정아은(49)이 지난 2024년 12월 17일 저녁,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문학계와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으며, 그녀의 빈소는 서울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발인은 12월 20일 낮 12시로 예정되었다.
1987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정아은 작가는 은행원, 통번역가, 헤드헌터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작가로 전향하며 문학계에 발을 내디뎠다. 그녀는 2013년 장편소설 『모던 하트』로 제18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잠실동 사람들』, 『맨얼굴의 사랑』,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 등 연달아 발표하며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또한, 『엄마의 독서』,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등 에세이에서도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여주며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해왔다.
정아은 작가의 문학은 당대 사회 현실과 인간 존재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으로 주목받았다. 그녀의 대표작들은 교육 현장, 외모 지상주의, 노동의 소외 등 첨예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루며, 문단에서는 핍진한 리얼리즘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녀는 생전 인터뷰에서 “모든 영혼들에게 존재의 연유와 정당성을 입증하고, 그들을 대신해 소리치고 싶다”고 밝히며, 작품을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탐구를 지속해왔다.
정아은 작가는 작가로서의 커리어뿐 아니라 최근까지도 논픽션과 비평서 작업을 이어가며 문학적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특히, 김건희 여사를 분석한 사회비평서 『K를 보는 여섯 가지 시선』(가제)의 탈고를 마치고 출간을 앞둔 상황이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현대사 인물을 다룬 또 다른 논픽션을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 같은 작품들은 그녀의 문학적 도전과 열정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고로 인한 그녀의 별세는 문학계에 크나큰 손실로 다가온다. 정아은 작가를 기억하는 독자와 동료 문인들은 “그녀의 작품은 시대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한, 그녀가 남긴 작품과 문학세계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정아은 작가는 빈소를 찾은 이들에게는 영원한 기억으로, 문학계에서는 영원한 이름으로 기록될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