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IT/기술 “AMD와 엔비디아, 침체된 IT 산업 속 ‘에너지 혁명’과 AI로 판도 뒤집다”
IT/기술

“AMD와 엔비디아, 침체된 IT 산업 속 ‘에너지 혁명’과 AI로 판도 뒤집다”

Share
"AMD와 엔비디아, 침체된 IT 산업 속 '에너지 혁명'과 AI로 판도 뒤집다"
Share

AMD와 엔비디아, 차세대 기술과 에너지 효율성으로 IT 산업 혁신 주도

AMD와 엔비디아가 IT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주요 기업으로서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인공지능 기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일반 IT 업계는 코로나19 후유증과 시장 둔화로 인해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AMD,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 30배 향상 목표에 근접

AMD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30×25' 계획을 추진해 왔다. 이 계획은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용 AMD 프로세서와 인공지능 가속기의 에너지 효율성을 30배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현재 AMD는 28.3배의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했다고 발표하며,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AMD가 개발한 5세대 EPYC 9675F 프로세서와 인스팅트 MI300X 그래픽 처리장치의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이루어졌다. 특히, 칩렛(chiplet)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는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 성능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칩렛 아키텍처는 컴퓨팅과 메모리를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하고, 고급 패키징 기술과 새로운 인터커넥트 설계를 활용하여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이는 데 기여했다.

AMD는 이미 많은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테스트를 완료한 이러한 기술들이 2025년 이후에도 지속 가능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방형 소프트웨어 접근방식을 강화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성능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엔비디아, 글로벌 소버린 AI 확산 지원

엔비디아는 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소버린 인공지능(Sovereign AI) 개발을 지원하며, 글로벌 기술력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태국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태국 총리를 만나 AI 전략을 논의했으며, 방콕에 본사를 둔 시암.AI 클라우드(SIAM.AI Cloud)와 협력해 소버린 AI 도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태국 기업들이 자국 내에서 AI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자립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서는 엔비디아와 현지 정부가 손잡고 베트남 R&D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베트남의 기술 연구 및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 의료 기술 스타트업 빈브레인(VinBrain)을 인수함으로써 AI 기반 의료 기술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이외에도 캐나다, 덴마크, 인도네시아 등에서 비슷한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솔루션을 확산하고 있다.

일반 IT 업계, 지속적인 경기 둔화

전통적인 IT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후유증과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소프트웨어, IT 컨설팅, 제조업,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은 과잉 재고 관리와 수요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여전히 2022년 금융시장의 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IT 컨설팅과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이 둔화되는 가운데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구조조정과 매출 감소의 악순환에 노출되어 있다.

AI, IT 업계 침체 속에서도 성장 지속

이와 대조적으로 인공지능 중심 기업들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들은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딥러닝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확장된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엣지 컴퓨팅의 발전도 AI 중심 기업들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기술은 의료,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며 IT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IT 업계 전반의 침체를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렵지만, AI 기술의 발전은 산업 전반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 강자의 독주에 도전할 대안 모색

AWS와 Azure가 점유율과 기술력에서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틈새 전략과 지원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지역 강점을 활용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보안 문제와 데이터 규제는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 내 주요 이슈로 남아 있다.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의 필수성

2024년 하반기 IT 산업은 지속 가능성과 기술 혁신이라는 두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MD와 엔비디아의 노력은 에너지 효율성과 인공지능 기술이 IT 산업의 미래를 재정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IT 분야 전반에 걸친 과제들은 시장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Share
Written by
안 나린

IT/기술부 기자. 최첨단 기술과 IT 트렌드를 깊이 있게 분석해 전달합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갑니다.

Leave a comment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Articles

포스코DX 15주년 기념 산업용 AI와 로봇자동화로 제조업 혁신의 새로운 시대 열다

포스코DX, 창립 15주년 맞아 산업용 AI와 로봇자동화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확산 가속화 포스코그룹의...

물류 자동화 로봇이 산업 패러다임을 뒤집는다

물류 자동화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다 최근 물류 산업에서 자율주행로봇 및 인공지능(AI)을...

물류 산업의 미래를 바꿀 혁신적 로봇 자동화의 등장

로봇 자동화 기술, 물류 산업의 혁신을 이끌다 최근 물류 업계에 기술 혁신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슈퍼블록과 손잡고 블록체인 혁명 이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슈퍼블록과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선도 도전 2025년 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