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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2년차 드러난 실적 감소와 성공 사례의 충격적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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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2년차 드러난 실적 감소와 성공 사례의 충격적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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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차, 지역별 성과와 과제

고향사랑기부제가 2024년으로 시행 2년차를 맞이했다. 이 제도는 지역 주민이 아닌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이나 선호 지역에 기부를 통해 지역 발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고안된 혁신적인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24년 들어 전국적인 모금 실적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과제가 부각되었다.

전국 모금 실적, 전년 동기 대비 감소

2024년 1분기와 2분기 동안, 전국 17개 시도 및 228개 시군구에서 모금된 총액은 약 19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건수 역시 148,065건으로 4.6% 감소했고, 1인당 평균 모금액도 10.1% 감소한 13만4940원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며 기부 참여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성과 비교

지역별 성과에서는 편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실적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남: 가장 큰 감소

전라남도는 2024년 모금액과 기부건수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해 모금액은 47.5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약 13.7억 원 감소했으며, 기부 참여율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구: 감소율 최대

대구광역시의 감소폭은 특히 두드러졌다. 모금액이 전년 대비 35.8% 줄어들며, 10억 원 이하의 실적을 거둔 지역이 11개나 되는 등, 지역 홍보 및 기부 유인책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밀양시: 목표 초과 달성

반면, 경남 밀양시는 2024년 약 4억8600만 원의 기부금을 유치하며 목표액인 3억3000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 성과의 배경에는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매력적인 답례품 제공이 큰 역할을 했다. 밀양시가 내놓은 지역 특산품들은 기부자의 흥미를 끌며 재참여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포항시: 수도권 기부로 성과

경상북도 포항시는 목표액 4억7000만 원을 소폭 초과한 4억7400만 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기부의 약 42.8%가 수도권 지역민으로부터 이루어졌다는 점으로, 이는 포항시의 이색 체험 및 지역 특산물 답례품 전략이 기부자들에게 특별한 가치로 다가갔음을 보여준다.

홍성군: 충청남도 내 최상위권

충청남도 홍성군은 2024년 모금액 4억 원을 돌파하며 충청남도 15개 시군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고품질의 육류 상품과 제철 농산물, 그리고 송년 시즌을 겨냥한 특화된 답례품이 기부자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책 개선 및 제도 변화

고향사랑기부제는 시행 초기부터 고질적인 문제들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정책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 기부금 사용 사업 선택제 도입
    기부자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지역 발전 사업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는 지정기부제가 2024년에 신설되었다. 이는 기부자의 참여 동기 유발과 자금의 효율적 분배를 가능케 한다.

  2. 홍보 규제 완화
    기존에 제한됐던 기부 권유 및 독려 행위와 관련된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

  3. 기부금 상한액 확대
    2025년 1월 1일부터 기부금 연간 상한액이 기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보다 고액 기부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경제에 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와 사회적 영향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히 기부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와 사회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지역경제 활성화: 포항시와 홍성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지역 특산물과 이색 체험 기반의 답례품 제공이 관광 및 소비증가를 유도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지방재정 확충 및 복지 강화: 홍성군은 모금액을 장애인 및 취약계층 지원 기금사업에 활용할 계획을 밝혔으며, 기부제를 통해 확보된 예산이 주민 복지 증진의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

연말 기부 집중 경향

고향사랑기부제는 연말정산을 통해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말에 기부가 집중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반기 실적만으로 전체 성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현 추세상 올해 실적은 작년 대비 큰 성장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마무리

고향사랑기부제는 시행 2년을 맞아 지역 발전과 지방재정 확충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인 실적 감소는 기부 유인책의 개선 및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성공 사례로 주목받은 밀양시, 포항시, 홍성군 등의 경험은 기부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지역에서 이 같은 성과를 재현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의 발판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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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정 우진

수석 에디터. 전반적인 뉴스 기획과 편집을 총괄하며 독자에게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넓은 시야와 풍부한 경험으로 뉴스알림의 방향을 이끌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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