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지역사회 복지부터 금융시장 경쟁까지: 다양한 활동과 영향력 강화 중
농협(NH농협은행)이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과 주요 금융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문농협의 출생축하금 전달부터 경기도 금고 입찰을 둘러싼 금융권 경쟁까지, 농협이 벌이고 있는 다양한 사업과 활동에 업계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문농협, 조합원 자녀 출생 축하금 전달
중문농협은 최근 조합원 자녀 출생을 축하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끈끈한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 출생한 조합원 자녀 13명에게 각 50만 원씩, 총 650만 원의 축하금을 전달하며 조합원을 위한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조합원들의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
중문농협의 관계자는 “조합원 한 분 한 분이 농협의 핵심이며,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농촌 지역에서의 복지 실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금고 쟁탈전: 농협, 25년 독점 유지 여부에 관심
한편 경기도에서는 연간 40조 원 규모의 예산을 관리할 금고지기 자리를 두고 금융권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5년간 경기도 1금고의 독점 운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수원시를 제외한 경기도 내 30개 시·군의 금고를 맡아왔다. 그러나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유력 금융기관들이 이를 놓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경기도 금고는 일반회계(32조 2,000억 원), 특별회계(3조 9,000억 원), 기금(4조 2,000억 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관리 예산은 약 40조 3,000억 원에 달한다. 이 자리를 차지한 은행은 대규모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시장 장악력을 크게 키울 수 있다.
특히, 국민은행이 최근 기관영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금고 운영권을 도전하고 있어, NH농협은행의 독점에 균열이 발생할지 주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NH농협은행이 경기도 금고를 연속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국민은행 등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 공공금고 시장에서의 독보적 존재감
NH농협은행은 공공금고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통해 금융권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농협은 국내 전체 공공금고 545조 원 규모 중 66.4%를 차지하며, 이 숫자는 약 362조 원에 달한다. 2위를 기록한 신한은행과의 점유율 격차는 무려 50%p 이상으로, 사실상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H농협은행의 이러한 공공금고 시장 내 영향력은 특히 경기도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총 31개 시·군 중 30개 시·군의 금고를 운영하며 경기도 내 자금 운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하지만 국민은행과 같은 경쟁자의 도전이 이어짐에 따라 농협의 독점적 지위가 어떻게 변화할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꾸준한 노력
이 뿐만 아니라 농협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봉사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 중이다. 제천시 남제천농협은 최근 청풍, 수산, 덕산, 한수면 등 4개 면의 경로당에 농촌사랑상품권 1,540만 원을 전달하며 지역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을 이어갔다. 각 경로당은 농촌사랑상품권 20만 원씩을 전달받아 생활의 작은 보탬이 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기획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며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지역민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와 금융시장 모두에서 주목받는 농협
농협은 지역적인 복지 증진 활동뿐만 아니라, 금융권 내 경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문농협의 출생축하금 지원이나 남제천농협의 경로당 지원 활동은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농협의 복지 강화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동시에 경기도 금고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은 농협의 금융시장 내 영향력을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농협의 이러한 다층적 활동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논의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금융권 내에서의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는 농협의 행보가 지속적으로 주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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