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 일본·미국 주도의 긍정적 전망과 변수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는 급격한 변화와 도전을 겪으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4년은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산시장 호황과 경제적 반등이 주목받은 해로 평가된다. 그러나 2025년을 향한 세계경제 전망은 긍정적인 요소와 함께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투자자와 경제 참여자 모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2024년의 경제 흐름: 일본 자산시장의 호황과 미국 주도 상승세
2024년, 일본의 글로벌 자산시장은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주요 20개국 가운데 과반수 이상에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자산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활황을 이어갔다. 세계 주식 시가총액은 13.6조 달러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 기업이 약 9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며 그 중심에 자리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더불어 글로벌 자산의 흐름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에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제로 금리 정책 전환 가능성은 글로벌 유동성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BCA 리서치는 일본 채권 시장의 수익률 상승이 2025년 글로벌 시장의 주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미국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리스크의 확대 가능성
미국 경제는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및 그의 보호무역 중심 정책은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요인들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의 증폭 가능성을 안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었을 경우, 일률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미국 핵심 인플레이션율을 1%포인트 가량 상승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소비 심리와 기업의 투자 환경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경제 전반에 걸친 긴장감을 유발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2025년 경제 전망: 글로벌 성장동력과 주요 리스크 요인
2025년 세계 경제는 일본, 미국, 유럽 및 중국 등 주요 경제권 별로 각기 다른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다. 노무라 에셋 매니지먼트의 무라오 유이치 상무 CIO는 미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2025년 후반으로 갈수록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RB)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BCA 리서치는 2025년 상반기 주식 약세장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소비 지출 둔화와 노동 시장 약화, 그리고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성장 둔화가 전체 유로존의 성장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예상되며, 일본은 가계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 위축 등의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는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변화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수 중심의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출 의존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트럼프 재선 시 관세 추가 부과와 대중 제재 가능성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에너지 시장의 변화와 원유 가격 상승
2024년 12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0.60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재고 감소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에너지 가격의 변동은 글로벌 경제의 주요 변수 중 하나로, 향후 인플레이션 압박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결론: 회복의 기회와 잠재적 위기를 동시에 맞이한 세계 경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4년 세계 경제는 일본과 미국 주도로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 요인들도 부각되고 있다. 일본의 자산시장 호황, 미국 경제의 강세, 각국의 경제 정책 변화, 그리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유동성 변동은 2025년 이후 경제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과 전 세계 경제 이해관계자들은 앞으로의 경제 흐름에서 다양한 변수들을 신중히 분석해야 할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위험 관리,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앞으로 글로벌 경제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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