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신드롬, 오징어 게임 시즌 2: 흥행과 논란이 공존한 후속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지난 2024년 12월 26일 공개되었다. 시즌 1 이후 약 3년 만에 공개된 후속작은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뜨거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동시에 다양한 논란과 잡음이 불거지며 작품의 평가와 관련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흥행 기록과 작품을 둘러싼 논란, 그리고 향후 시즌 3에 대한 전망까지,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전반적인 이슈들을 짚어본다.
글로벌 흥행 기록 갱신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공개 직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OTT 데이터 분석 플랫폼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시즌 2는 공개 후 93개국에서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이전 시즌의 흥행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멕시코 등 주요 국가에서도 최상위 시청 순위를 유지하며 작품의 글로벌적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시청 시간에서도 기록을 경신했다. 공개 첫 주 기준, 시즌 2는 약 4억8760만 시간을 기록하며, 전작인 시즌 1의 4억4873만 시간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로 자리매김하며 그 영향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이번 시즌은 총 7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00억 원이라는 높은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전작 대비 약 4배의 제작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진 시즌 2는 대규모 제작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의 질적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배우들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흥행 성공 뒤에는 끊임없는 논란과 부정적인 시선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는 탑(최승현)이다. 그는 극 중 래퍼 타노스 역으로 출연하며 과도한 설정과 미숙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혹평을 받았다. 타노스 캐릭터는 전 재산을 코인에 투자했다가 잃고 게임에 참여하는 인물로 등장하지만, 긴장감을 조성해야 할 그의 연기는 오히려 몰입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극 중 오글거리는 랩과 과장된 표현은 캐릭터를 더욱 비호감으로 보이게 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또한 박성훈의 SNS 논란 역시 화제가 되었다. 그는 극 중 트렌스젠더 조현주 역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개인 SNS에 부적절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 게시물은 수많은 여성의 전라와 성적인 장면이 담긴 영상물 표지를 포함하고 있었고,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갔다. 곧바로 삭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성훈에 대한 비난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외부적 논란과 루머의 확산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작품 외적인 이유로도 논란에 휩싸였다. 가장 큰 소문 중 하나는 시즌 3에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다는 주장이었으나, 넷플릭스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소문을 일축했다. 또한 일부 미디어에서는 시즌 2가 1조5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으나, 넷플릭스는 개별 작품의 수익 산정 불가를 이유로 이에 대한 입장을 부인했다.
시즌 3에 대한 기대
넷플릭스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시즌 3과 관련된 티저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티저에는 시즌 1의 상징적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등장했던 인형 영희와 새로운 캐릭터 철수가 등장했다. 철수는 앞서 시즌 2 쿠키 영상에서도 등장해 시즌 3의 주요 인물이 될 것을 암시했다. 넷플릭스는 시즌 3의 구체적인 공개일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으나, 2025년 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비와 경제적 가치의 논란
전작 오징어 게임 시즌 1은 기획 초기 한국 제작사들로부터 외면당했으나,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시즌 2는 높은 제작비와 관련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실망감을 자아냈다.
제작비로 약 100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가 제작비 대비 어떠한 수익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시청 시간은 작품의 인기와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일 뿐, 수익과 직결되는 요소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결론: 성공과 논란 사이에 선 오징어 게임 시즌 2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그 어떤 작품보다도 뜨겁게 주목받았으며, 높은 시청 시간과 화제성으로 글로벌 흥행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배우들의 논란과 외부적 잡음, 그리고 작품 자체의 퀄리티 논란까지,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완벽한 성공을 담보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3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고조되고 있다. 시즌 2가 남긴 논란과 성과를 바탕으로 넷플릭스가 시즌 3에서 어떤 더 나은 방향성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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