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업계, AI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혁신 가속화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인공지능(AI)의 도입이 급격히 가속화되고 있다. AI는 네트워크의 최적화와 고객 서비스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은 물론,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를 촉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며 통신 업계를 혁신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주요 통신사들은 AI 기술 적용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협력은 통신 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AI 도입을 통한 성과 가시화
엔디비아의 ‘통신 분야 AI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통신사 53%가 AI 도입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답했으며, 73%는 AI를 통해 매출 증가를, 80%는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수치는 AI가 통신업계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입증한다.
특히, AI는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를 통해 네트워크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동시에,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여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며, 통신 회사가 보다 민첩하게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요 통신사와 AI 협력 사례
버라이즌(Verizon)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엔디비아와 협력해 5G 프라이빗 네트워크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지원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솔루션은 오는 2월에 데모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향상과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버라이즌은 고객 서비스 개선과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을 통합하여 내부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연간 약 3.3%의 추가 수익 성장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AI 도입의 실질적인 가치를 증명하며, 특히 5G와 엣지 컴퓨팅 기술과 결합된 AI가 통신사 경쟁력 제고의 주요 동력임을 보여준다.
T모바일(T-Mobile)
T모바일은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 AI 고객 서비스 플랫폼 ‘인텐트CX(IntentCX)’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필요를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T모바일은 에릭슨, 노키아, 엔디비아와 협력해 워싱턴주 벨뷰에 통합 AI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이를 통해 실시간 네트워크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이러한 접근은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제휴
국내 대표 통신사 KT는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와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제휴를 통해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특히 GPT-4 모델 기반의 산업특화 응용 AI 서비스와 ‘Phi(파이) 3.5’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KT와 MS는 규제와 보안을 고려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 공공 및 금융 부문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1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AI가 통신업계에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AI, 글로벌 통신업의 중심 기술로 자리매김
AI 기술의 도입은 유럽 통신사들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네트워크 최적화, 사이버 보안 강화를 포함한 주요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패턴 인식 및 자동화된 위협 대응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AI는 통신 기업들이 점점 증가하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통신업계의 현안에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통신 분야 AI 시장, 급성장 전망
AI를 활용한 통신 시장은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기준 통신 AI 시장의 규모는 약 12억 3,000만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2024년에는 약 16억 2,000만 달러, 2030년에는 82억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의 수치는 AI가 통신 사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입증하며, 미래 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열쇠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론
AI 기술의 도입은 통신 업계를 혁신으로 이끄는 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통신사들과 글로벌 IT 기업들은 AI를 통해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세계 주요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는 AI 기술이 통신업계에서 더욱 포괄적이고 혁신적으로 활용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통신 업계의 경쟁 구도를 바꾸는 결정적 요소로 자리 할 것으로 보인다.
(end of th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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