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스웨스트 더비’, 폭설 속 정상 개최 결정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맞대결로 예정된 ‘노스웨스트 더비’가 폭설로 인한 경기 취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정상 개최되기로 결정됐다. 경기는 2025년 1월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리그 선두 리버풀과 중하위권에 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빅매치로 예정된 이 경기는 날씨와 안전 우려로 인해 개최 여부를 두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폭설로 경기 취소 가능성 제기
영국 전역을 강타한 폭설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 기상청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지역에 ‘주황색 경보’를 발령하며 생명과 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주황색 경보’는 높은 수준의 위험 상황을 경고하는 등급으로, 경기 당일 새벽까지 내린 눈은 안필드 주변에 두껍게 쌓였고, 낮은 기온으로 인해 도로 결빙 가능성이 우려되었다.
이로 인해 경기 취소 가능성이 급부상했으며, 리버풀 시의회 안전자문그룹과 리버풀 구단 측에서 긴급히 회의를 소집했다. 이전에도 지난해 12월 리버풀과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유사한 폭설과 강풍으로 취소된 사례가 있어 이번 경기에도 동일한 상황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리버풀 구단은 경기장 상태와 교통 상황 등을 면밀히 평가한 끝에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 구단의 신속한 대응과 공식 발표
리버풀 구단은 안전 문제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두 차례 안전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안필드 경기장 내부는 눈을 치우고 동결 방지 조치를 완료해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활동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단은 경기장으로 이동해야 할 팬들에게 도로 상황에 따라 각별히 신중히 행동해달라고 촉구하며,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리버풀 구단 관계자는 “경기와 관련해 필요한 모든 점검과 조치를 이행했고, 경기장은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팬들의 이동 안전을 위해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두 팀의 현재 성적과 경기 기대감
리버풀은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며 18경기에서 승점 45점을 기록, 리그 우승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22점으로 14위에 머물며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최근 지휘봉을 잡은 루벤 아모림 감독이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며 최근 4연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fan들은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리버풀 팬들은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승리를, 맨유 팬들은 하락세를 끊을 돌파구를 기대하고 있다.
팬들의 엇갈린 반응
폭설 상황 속에서도 이번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 팬들은 정상 개최 결정을 환영하며 “리버풀이 홈에서 다시 한 번 화력을 발휘할 것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폭설로 경기가 연기되기를 바랐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 팬은 “경기가 취소되면 컨디션을 조정할 시간을 더 가질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결론 및 교통 주의 안내
결론적으로, 거센 폭설과 안전 우려에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스웨스트 더비는 예정대로 개최되며, 이는 리버풀 구단의 신속한 대응과 지역 당국의 협력으로 가능해졌다. 이번 경기는 리버풀의 선두 유지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반등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낮은 기온과 결빙된 도로 상태에 유의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 악화로 개인 차량보다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며, 경기 종료 후 귀가 역시 가능한 한 빠르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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