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지정, 경제 살리기의 열쇠가 될까

정부,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내수 진작·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정부는 오는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된 논의는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사회적·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침체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접근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검토하는 이유는 침체된 내수를 자극하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과 더불어 지난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8.4로 급락하면서, 이는 팬데믹 초기 수준과 비슷한 하락세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민생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은 소비 심리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휴 동안 소비자들이 여행, 쇼핑, 외식 등 다양한 경제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내수를 활성화하는 데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설 연휴와 연계된 장기 휴식 제공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연달아 주말(1월 25일~26일)과 설 연휴(1월 28일~30일)를 포함해 총 6일간의 연속 휴가가 가능해진다. 직장인들에게는 하루 연차를 추가 사용할 경우 9일까지 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러한 장기간의 휴식은 여행과 귀성 계획을 더욱 넓게 분산시켜, 교통 혼잡 완화 및 효율적인 시간 활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귀성객의 이동이 한번에 몰리지 않아 귀성길 혼잡이 줄어들고,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는 가족 단위의 관광 활동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지역 경제와 관광업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 회복을 위한 조치…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

관광업은 내수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같은 악재로 인해 지난 몇 개월간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국내 여행과 관광 활동이 증가할 경우, 침체된 관광업이 회복되면서 지역 경제가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소비 지출을 증가시켜 관광업과 요식업 등 서비스업 전반의 매출 회복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 및 소상공인 의견 수렴 중

임시공휴일 지정을 추진하면서,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일부 소상공인 업체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반영할 방침이다. 요식업과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은 연휴 기간 동안 인력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며, 상황에 따라 유연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상향(10%→15%)과 소상공인 점포 이용 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한시적 확대(15%→30%) 등 추가적인 내수 활성화 정책도 병행 추진되고 있다. 이는 설 연휴와 겹치는 시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종 결정, 14일 국무회의에서 진행 예정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는 오는 14일 국무회의에서 공식 확정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각 부처는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며, 부처 간 조율이 완료된 이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종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경제·사회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 기대

정부의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는 그 자체로도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장기 연휴의 제공이 관광, 소비, 대중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침체된 내수 경기를 되살리는 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하루를 쉬는 것을 넘어, 국민과 기업이 함께 숨을 고르고 경제적 활력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경제 전반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