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IT) 기술 전시회인 ‘CES 2025’가 전 세계 기술 기업과 혁신가들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주요 이슈로 급부상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AI, 웨어러블 디바이스, 의료 빅데이터 분석 등이 적용된 분야로, 개인 건강관리를 혁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활약 역시 두드러져,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 집중된 CES 2025
CES 2025는 전통적인 가전제품뿐 아니라 AI, 헬스케어, 클라우드 솔루션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공개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중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두드러진 성장과 발전 가능성으로 주목받았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CES에서 고도화된 헬스케어로봇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마사지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사용자들까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전신 마사지 및 부위별 운동 보조를 지원한다. 기존의 헬스케어 제품과 차별화된 점은 사용자의 승하차를 돕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신체 조건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바디프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K-헬스케어로봇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극찬을 받았다.
또한 엔트윅은 피부를 뚫지 않고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비침습 웨어러블 디바이스 ‘아스론펄스’를 선보이며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비침습적으로 수집, 분석하여 의료 전문가들에게 보다 정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엔트윅과 더불어 에이슬립은 수면 상태를 분석해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AI 기반 수면진단 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프리베노틱스는 AI 기반 위암 진단 보조 기술을 통해 종양 예방 및 조기 진단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인 에이트스튜디오도 이번 CES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이들은 AI 기반 보행분석 의료기기 ‘메디스텝’ 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했다. 메디스텝은 키오스크 형태의 ‘메디스텝 M’과 병원 및 재활센터용 ‘메디스텝 M Pro’로 구성되어 있는데, 환자들의 보행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 재활 계획 설계 및 진단 보조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현재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182조 원에서 연평균 18.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7년에는 약 61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팬데믹 이후 원격 진료와 같은 비대면 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AI·IoT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 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는 전통적인 의료 패러다임을 넘어 실시간 데이터 수집, 예측형 의료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환자와 의사의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재구성하고 있다.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이 분야는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이 매우 높다. 이는 CES 2025에서 확인된 수상 기업들의 성과에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한국 기업들의 괄목할 만한 성과
이번 CES 2025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체 CES 혁신상 363개 중 무려 162개를 한국 기업이 수상했으며, 그중 17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수상했다. 이는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세계 기술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광주광역시와 에임퓨처가 공동으로 개발한 ‘광주형 AI반도체’는 이번 CES에서 눈에 띈 또 다른 혁신적인 기술로, 전기차 충전소에 적용 가능한 실시간 화재감지 기술을 선보이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유사하게 안전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력을 시사했다.
결론: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서의 한국의 역할
CES 2025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AI와 IoT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선보이며 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는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보여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술들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로봇공학,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연계된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은 미래 의료를 넘어 개개인의 건강관리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헬스케어혁신, 그것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삶의 질을 새롭게 정의하는 여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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