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 차세대 AI 로봇 시대 연다
모빌리티 혁신과 로봇 기술 접목으로 미래 산업 이끌어
현대차그룹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와 로봇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최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발표되었으며,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 제조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주요 목표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모빌리티, 로봇 공학,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해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차세대 로봇 및 제조 기술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로 모빌리티 혁신 가속화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보유한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 개발 도구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을 개발할 계획이다. SDV는 차량 내부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확장하고, 안전성과 지능화를 실현해 자율주행과 같은 첨단 기술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기술은 단순히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차량 내에서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가능케 하여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제공한다. 다가오는 SDV 시대에서 현대차그룹이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로봇 기술 혁신의 거점, 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차그룹의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Isaac)’과 생성형 AI 기반 로봇 개발 도구 ‘코스모스(Cosmos)’를 활용해 더욱 발전된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특히 아이작 플랫폼은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 환경을 제공해 프로토타입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제약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물류,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AI 기반 로봇을 상용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트윈 기술로 한 단계 진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이포레스트’ 스마트팩토리 생태계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 기술과 결합해 제조 공장의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예정이다. 이는 공장 설계와 운영을 사전에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 라인의 최적화를 위해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과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은 데이터센터급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 레벨4로 퀀텀 점프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안전성과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검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을 상용화하려는 현대차그룹의 향후 로드맵에 있어 핵심 역량이 될 전망이다. 이는 운전자가 차량 제어에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며, 안전성과 편리함 모두를 충족시키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십이 품은 미래 청사진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산업에서 AI와 로봇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김흥수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미래 모빌리티와 제조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리시 달 부사장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새로운 로봇 및 제조 기술 생태계를 만들어가며, 디지털 전환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AI와 로봇 공학, 자율주행 기술 등이 융합된 미래형 산업의 새 지평을 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모빌리티와 AI 기반 로봇 기술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되며, ‘차세대 AI 로봇’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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