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아스널과 맨유, FA컵에서 자존심을 건 혈전 펼친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A컵 3라운드에서 격돌… ‘전통의 강호’ 자존심 놓고 한판 대결

오는 2025년 1월 1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이번 맞대결은 FA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두 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축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아스널이 FA컵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보유하고 있고, 맨유가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이라는 점은 이번 경기를 더욱 주목받게 한다.

최근 양 팀의 상반된 분위기…아스널은 회복 견인, 맨유는 부진 탈출 노려

아스널: 현실적 목표는 FA컵 우승

아스널은 최근까지 전반적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이어왔지만, 최근 EFL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하며 우승 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 따라서 FA컵 우승을 현실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리그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스널은 현재 리그 2위에 올라 있지만,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6점)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맨체스터 시티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내준 경험이 있는 아스널은 FA컵에서 왕좌를 탈환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패 탈출과 반등이 절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맨유는 최근 리그와 EFL컵에서 총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이 중 3경기는 패배, 1경기는 무승부로 기록됐다. 가장 최근 리버풀과의 2-2 원정 무승부는 팀의 결정적인 약점을 그대로 드러낸 경기였다.

맨유는 올 시즌 전반적인 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반복하는 등 수비 조직력의 불안정성을 보여왔으며, 공격진에서도 날카로움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FA컵 경기는 맨유가 분위기 반전을 도모할 중요한 기회로 보인다.

예상 선발 라인업과 특별 전략

경기에 나설 예상 라인업은 양 팀의 현재 전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아스널의 선발 라인업에는 라야(골키퍼), 팀버, 살리바, 가브리엘, 루이스-스켈리가 방어 라인을 구성하며, 조르지뉴와 메리노가 중원을 책임진다. 공격진에는 외데가르드, 마르티넬리, 제수스, 하베르츠가 배치될 예정이다. 아스널은 수비를 두텁게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설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인디르가 골키퍼로 나서며, 마즈라위, 더 리흐트, 매과이어, 마르티네스가 수비 라인을 구축한다. 중원에는 페르난데스와 우가르테가 배치되고, 호일룬과 가르나초, 달로트, 마이누가 공격을 이끈다. 맨유는 우선적으로 선제골 실점을 막고 공격의 날카로움을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FA컵에서 드러난 데이터, 경기 전망에 영향 미치나

흥미롭게도 아스널의 최근 FA컵 5경기 중 4경기에서 2.5골 이하의 득점이 나왔다는 점은 팀의 방어적인 경향과 공격 효율성을 나타낸다. 반면 맨유는 지난 9경기에서 6패를 기록, 수비와 공격 측면에서 동시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대조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의 흐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 경기 외적인 관심도 상승

또한, 최근 아스널과 관련된 또 하나의 큰 이슈는 ‘이강인 영입설’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PSG에서 다재다능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보여준 이강인을 강력히 원하면서, 이적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강인은 아스널에서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나 사카의 대체자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며, 그의 합류는 팀의 전반적인 전술적인 다양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PSG는 이강인을 판매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아스널은 임대 후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몸값은 약 700억 원대로 평가되며,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결론: 우승 향한 양 팀의 엇갈린 상황과 미래의 흐름 결정될 경기

FA컵 3라운드는 단순히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현재 약점과 강점이 명확히 드러난 아스널과 맨유는 이번 맞대결에서 각자의 동기를 입증하고자 한다. 전통의 강호다운 자존심 대결이 될 이번 경기는 FA컵 우승 후보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그와 더불어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 또한 한국 팬들의 관심을 한껏 끌며,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FA컵 3라운드의 결과는 물론, 이강인의 이적 관련 소식 역시 축구 팬들에게 장기적인 흥미를 끌 요소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