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PSG와 5년 계약 임박…유럽 축구계 변화의 중심에 서다
조지아 출신의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 나폴리에서 한 시즌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안겨준 스타 플레이어의 이적 소식은 유럽 축구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클럽 간의 전략적 변화와 시장 상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의 핵심에서 PSG의 새로운 얼굴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2022-23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리그 34경기에서 기록한 12골 10도움은 그의 기량을 입증하기에 충분했으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조지아산 마라도나’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흐비차는 나폴리와의 재계약 과정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수용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이로 인해 나폴리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는 그의 의지가 명확해졌고, 여러 빅클럽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PSG가 그의 다음 행선지로 유력시되었다.
PSG의 대형 투자와 흐비차의 합류
PSG는 흐비차 영입을 위해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49억 원)와 추가 보너스를 포함한 계약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따르면, 양측은 5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그의 이적 후 연봉은 나폴리에서 받던 것보다 4배에서 5배 이상 인상될 전망이다. 이적 시장의 신뢰도 높은 소식통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양측이 개인 조건에 완전히 합의했으며, 현재는 구단주들의 최종 승인 단계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영입을 통해 PSG는 최근 공격진 불안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랑달 콜로 무아니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흐비차의 합류는 PSG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나폴리의 대응과 새 시즌 운영 과제
나폴리는 핵심 선수인 흐비차의 이탈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계약 시도와 설득 작업을 진행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더욱이 빅터 오시멘의 이적 가능성도 나폴리 구단에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어, 구단 운영에 있어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나폴리는 흐비차 이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대체 선수 영입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선수들, 예컨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레얀드로 가르나초와 RB 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 등이 포함되었으나 이들의 실력 대비 이적료가 높아진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클럽의 장기적 경쟁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강인에게 미칠 영향
흐비차의 PSG 이적은 같은 팀 내 공격 자원을 보유한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미드필더 이강인 역시 이번 영입으로 인해 출전 기회와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PSG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양한 영입을 추진하며 재정적 유동성을 확보하려 했고, 필요할 경우 기존 선수의 일부 매각 또한 배제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이강인의 거취가 이번 흐비차 영입과 맞물려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럽 축구계의 새로운 흐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PSG 이적은 단순한 선수 이동을 넘어 유럽 축구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나폴리와 PSG라는 두 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합류가 2023-24 시즌 경쟁 구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특히 나폴리는 세리에 A 1위 자리를 지키는 과정에서 선수단의 질과 양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영입과 운영 전략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반면 PSG는 흐비차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 재편과 그의 탄탄한 기량을 활용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PSG와의 계약이 최종 확정될 경우 흐비차가 보여줄 새로운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조지아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서 이제 유럽 무대의 상징적인 선수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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