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게임 산업 전망: 넥슨의 ‘카잔’과 급변하는 시장 지형
2024년 한국 게임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은 강력한 실적과 대형 신작을 통해 업계의 판도를 재편하고 있으며, 3N 체제로 대표되던 시장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넥슨이 내년 출시 예정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 대형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IP 강화
넥슨은 기존의 대표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과 하드코어 액션 장르로의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넥슨이 준비 중인 대작 게임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확장작으로,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카잔은 넥슨의 인기 IP인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게임으로, 이번 신작을 통해 ‘던파’ IP의 깊이와 폭을 한층 더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카잔은 게임성뿐만 아니라 스토리와 비주얼적인 요소에서도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를 만족시킬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게임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2024년 실적 전망: 넥슨과 크래프톤의 양강 체제
2024년 넥슨은 강력한 실적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4조 원을 돌파한 넥슨은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중국 시장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년 동기 대비 138%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북미 시장에서 ‘퍼스트 디센던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크래프톤 또한 2024년 4분기와 연간 실적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요 타이틀인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는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유지해왔다. 특히 최근 진행된 ‘람보르기니’ 콜라보 이벤트는 글로벌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크래프톤은 2026년까지 약 30여 개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을 밝히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급변하는 게임 산업: 넷마블, 엔씨소프트, 데브시스터즈의 명암
반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상반된 실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2024년 4분기 예상 매출이 6,4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396억 원으로 110.4% 증가해 긍정적인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신작 출시에 따른 효과와 모바일 게임 개발 회사 인수 등 사업 구조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및 고정비 부담으로 2024년 4분기와 연간 실적에서 악화를 겪을 전망이다. 4분기 매출은 4,3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영업손실 500억 원, 순손실 406억 원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자회사 분사와 대규모 인력 조정을 진행하며 사업 구조 조정에 나섰으나, 시장 반응은 차갑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이 흥행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게임은 출시 9일 만에 매출 100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 4분기와 연간 실적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변화하는 3N 체제와 스마일게이트의 급부상
과거 한국 게임 시장은 ‘3N’으로 불리던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독주 체제로 운영돼 왔으나, 최근 들어 이러한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5천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의 부상으로 기존 3N 체제가 점차 ‘다극화 체제’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2024년 및 그 이후 시장 경쟁 구도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결론: 2025년, 대형 게임들의 각축전
한국 게임 시장은 2024년을 시작으로 이전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넥슨의 ‘카잔’ 출시, 크래프톤의 신작 라인업, 넷마블의 신기술 접목 등의 전략이 업계 지형도를 어떻게 재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2025년에는 넥슨의 ‘카잔’을 비롯한 대형 게임들의 잇따른 출시로 인해 새로운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업계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업계 종사자들과 유저들 모두가 이러한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카잔
과 같은 대작들의 성패가 향후 게임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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