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한국갤럽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및 정치적 여론 분석
2025년 1월 1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치적 지형에 의미 있는 변화가 포착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되는 등 정당별, 세대별, 지역별로 민감한 변화가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상승, 민주당 추월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39%로, 더불어민주당의 36%를 앞질렀다. 이는 2024년 8월 4주 이후 약 5개월 만에 국민의힘이 다시 여론 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결과다. 특히, 조국혁신당(4%)과 개혁신당(2%), 진보당(1%) 및 기타 정당(1%)의 지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17%로 나타나 여전히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상황임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론: 찬반 의견 엇갈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여론은 57%, 반대는 36%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찬성이 7%포인트 감소하고, 반대는 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의 찬성 비율이 70%대에서 60%대로 줄어드는 변화를 보였다. 보수층에서의 반대 비율은 64%에서 73%로 크게 상승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결과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과 현 정부를 둘러싼 갈등 및 논란이 여론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 성향 갤럽 분석: 보수와 진보, 중도층의 선택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9%가 국민의힘을 지지한 반면, 진보층의 72%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37%로 국민의힘(28%)을 앞섰지만, 25%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이는 정치적 중립 성향을 보이는 유권자들의 여론이 여전히 유동적임을 시사한다.
지역별 지지도: 지역색 분명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정치 색채가 강하게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8%), 부산·울산·경남(47%), 서울(42%)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율(65%)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36%)과 민주당(39%)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연령별 지지도: 세대 간 간극 나타나
세대별 지지도에서도 명확한 차이가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70세 이상(57%)과 60대(56%)에서 강세를 보였고, 더불어민주당은 50대(46%)부터 40대(43%), 30대(38%), 그리고 18~29세(30%)에서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는 세대 간 정치적 선호가 여전히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대표 선두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7%), 홍준표 대구시장(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가 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 조국혁신당 대표였던 조국(1%)과 김동연 경기도지사(1%)도 언급되었다. 이재명 대표가 주요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지지를 받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다음 대통령 선거: 정권 유지와 교체 엇갈려
다음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의견은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48%)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40%)보다 높게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해 향후 여론추이에 따라 이들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의 의미
한국갤럽은 이번 결과를 분석하며 최근 정치적 대립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기존 지지층을 강화하기 위한 메시지에 더욱 집중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정부를 중심으로 한 논란이 정치적 지형 변화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과거 2022~2024년의 정당 지지율 구도와 유사하게 돌아가고 있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조사는 향후 정치적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여야 간 세력 균형의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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