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축구 전설, 데니스 로 별세… 전 세계 축구계가 애도
전설적인 스코틀랜드 축구 선수 데니스 로(Denis Law)가 2025년 1월 17일, 향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축구계의 한 시대를 마감했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 축구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UFC)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다양한 클럽 및 개인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데니스 로의 생애와 경력
데니스 로는 1940년 2월 24일 스코틀랜드 아버딘에서 태어났습니다. 축구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사적인 ‘삼총사’의 일원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동료 조지 베스트(George Best)와 바비 찰튼(Bobby Charlton)과 함께 196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축구 여정은 허더즈필드 타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와 이탈리아 토리노의 짧은 여정을 거친 뒤, 196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습니다. 로는 클럽에서 1962년부터 1973년까지 활약하며 총 406경기에 출전해 237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고의 득점 기록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팬들로부터 “The King”이라는 별칭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빛나는 수상 경력
데니스 로는 축구계 개인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발롱도르(Ballon d’Or)를 1964년에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현재까지 발롱도르를 수상한 유일한 스코틀랜드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그는 1968-69 시즌 유러피언컵 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유럽 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클럽 차원에서도 그의 전성기는 화려했습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두 차례(1965, 1967년) 풋볼 리그 디비전 1(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으며, 1968년 유러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 팀의 전설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1968년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벤피카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며 유러피언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다만, 데니스 로는 당시 부상으로 인해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의 활약
로는 클럽 축구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으로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는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55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해 스코틀랜드 역사상 최다 득점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됩니다. 그의 뛰어난 경기력은 스코틀랜드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그는 국가적인 스타로 자리 잡았습니다.
건강 문제와 사망
데니스 로는 은퇴 이후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를 보냈지만, 2021년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 건강 문제가 점차 악화되었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결국 4년 뒤인 2025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팬들의 추모
데니스 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그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구단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모든 공식 채널 로고를 검은 색으로 변경하며 팬들과 함께 추모의 뜻을 나눴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데니스 로의 삶과 업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사적인 순간들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 밖에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데니스 로의 동상 옆에 스카프와 꽃을 놓으며 그를 추모했습니다. 1960년대 황금기를 함께한 그의 동료 중 조지 베스트와 바비 찰튼도 이미 세상을 떠난 바 있어,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삼총사’는 모두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그의 유산
데니스 로는 단순한 축구 선수가 아닌 한 시대를 대변하는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의 아이콘 중 한 명으로, 그의 업적과 헌신은 많은 후대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The King”이라는 별명은 단순한 애칭을 넘어 팬들이 보여준 그의 위대한 영향력을 상징합니다.
그의 사망 소식은 축구계의 큰 비통함을 남겼지만, 그의 업적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팬들과 동료들, 그리고 전 세계의 축구인은 그가 보여준 경이로운 축구 실력과 헌신을 마음에 품고 그를 기릴 것입니다.
데니스 로, 스코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원한 왕으로 기억될 그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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