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상자산 제도권화 경쟁 가속화… 글로벌 시장의 변화와 전망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자산의 가격과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확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국가들 간의 제도권화 경쟁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25년 1월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는 이러한 움직임을 심도 있게 다루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성을 조망한 중요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가상자산 콘퍼런스: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다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의 주제는 “트럼프 2기, 가상자산 르네상스 열린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연결된 가상자산 시장 변화와 기회가 주요 논의 내용이었다.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 JPYC의 노리타카 오카베 CEO, 아발란체 아시아의 저스틴 김 총괄, 그리고 자본시장연구원의 김갑래 연구위원 등 주요 연사들은 가상자산 시장의 발전 방향과 투자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시장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 디파이(DAO) 기술 등 새로운 흐름들이 집중 조명됐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이 단순한 투자처를 넘어 금융의 혁신적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강조되었다.
가상자산 시세와 거래량의 급등
2024년 말부터 이어진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세는 2025년에 들어서면서 더욱 가속화됐다. 가상자산의 대명사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최근 몇 달 간 가격이 급등하며 시가총액과 거래량 모두 이전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변화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며, 특히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의 활발한 성장세로 이어졌다.
바이낸스, 바이비트, 딥코인, 오케이엑스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들이 파생상품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신규 시장 참여자들이 꾸준히 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유럽 내에서는 ‘미카(MiCA)’ 규제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파생상품 시장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규제 환경의 변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유럽연합이 2022년 시행한 ‘미카(MiCA)’ 규제는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면서 업계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미국, 아시아, 남미 국가들도 뒤질세라 제도권화를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편은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기존의 과도한 규제를 주장해 업계 반발을 산 게리 겐슬러 전 위원장이 사임하고,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책을 강조해온 폴 앳킨스가 후임자로 지명되면서 향후 규제 환경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가 경쟁으로 돌입한 비트코인 보유전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주목받는 또 다른 흐름은 비트코인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국가 간 보유 경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다른 국가들 또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전략 수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트렌드: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
2025년 가상자산 시장의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의 부상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국제 송금 및 결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실물자산 토큰화는 부동산, 예술 작품 등 기존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전환해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있다. 이 두 가지 트렌드는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 강화와 규제 적응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의 제도권 진입
유럽연합의 MiCA 규제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은 비트코인 외의 알트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들이 제도권 내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확대됨에 따라 가상자산의 다양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디파이(DAO) 기술의 성장과 ‘디파이 썸머’ 기대
더불어, 디파이를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도 주목할 만한 요소이다. 분산 자율 조직(DAO) 모델은 기존의 중앙화된 금융시스템을 대체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디파이 썸머’라는 용어가 새롭게 부각되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혁신과 규제가 공존하는 시장의 미래
이처럼 2025년 가상자산 시장은 제도권화와 규제 완화,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규제의 명확성과 기술의 발전 속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금융 시장의 판도를 재편할 중요한 동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전망과 과제는 가상자산 시장이 단기적 유행을 넘어 장기적 금융 혁신의 주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으로도 가상자산 시장은 제도권화와 혁신의 균형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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