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밈코인 ‘오피셜트럼프’ 발행으로 가상자산 시장 ‘들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행보를 보였다. 2025년 1월 17일,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밈코인 ‘오피셜트럼프’를 발행했다고 발표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해당 코인의 폭발적인 가격 상승과 시장 반응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밈코인의 탄생과 기록적인 가격 폭등
트럼프 당선인이 선보인 ‘오피셜트럼프’는 지난 7월 트럼프의 피격 사건 당시를 소재로 제작된 밈코인으로, 발행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도입 당시 1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해당 코인의 가격은 불과 이틀 만에 약 1만% 상승했다. 2025년 1월 19일 오후 1시 기준으로 개당 34.99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약 70억 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폭발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오피셜트럼프’는 단기간 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주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솔라나 블록체인의 수혜
‘오피셜트럼프’는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에 따라 솔라나 자체의 가치도 급격히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밈코인 발표 이후 솔라나 가격은 약 20% 상승하며 2025년 1월 19일 기준 2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솔라나가 지난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였던 264.56달러에 근접한 숫자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들의 혼조세
한편, 트럼프가 가상자산을 정책적으로 우선순위에 둘 가능성에 대한 보도에도 불구하고 주요 가상자산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비트코인은 이날 0.27% 하락하며 10만 4,023달러에 거래됐다. 리플(-0.35%), 이더리움(-4.42%), 도지코인(-4.92%)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솔라나는 트럼프 코인 발행에 따른 직접적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비판의 목소리와 구조적 우려
트럼프의 밈코인 발행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과는 별개로, 일부에서는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일가가 해당 코인의 80%를 소유하고 있는 점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과도한 소유 비율은 특정 소수에게만 수익이 집중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공정한 이익 분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 상장 확대
‘오피셜트럼프’는 현재 크라켄 등 일부 미국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도 상장을 결정해 거래소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아직 국내 원화 거래소에는 상장되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도 상장 범위가 더 확대될 경우 해당 코인의 유동성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
트럼프의 밈코인 발행은 단순한 가상자산 발행을 넘어, 그의 행정부가 추구할 가상자산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일종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이 가속화될 경우, 비트와이즈(Bitwise)와 반에크(VanEck) 등 주요 자산 운용사들이 준비 중인 솔라나 기반 상장 지수 펀드(ETF)와 같은 금융 상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
도널드 트럼프의 밈코인 발행은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이에 따라 솔라나 블록체인 생태계와 관련 정책 추진 가능성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코인의 소유 구조와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어, 트럼프 임기 내 가상자산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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