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한민국,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 대응 본격화
2024년, 대한민국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중대 사회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노동시장, 가정 구조, 경제 전반에 걸친 심각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저출생 문제 해결의 필요성도 절실히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대응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 가시화…노년부양비 폭증
2025년을 앞둔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초고령사회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초과하는 사회를 뜻한다. 이에 따라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노년인구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노년부양비는 2022년 24.8명에서 2030년 38.0명, 2050년에는 77.3명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년부양비의 증가와 더불어 노동시장은 뚜렷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와 함께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화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와 연금·돌봄과 같은 사회적 부담 증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자 1인 가구의 증가는 돌봄 체계의 변화 필요성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저출생 문제, 국가 지속가능성 위협
저출생 문제 또한 대한민국의 장기적 사회·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출생아 수는 2000년대 초반 연간 40만 명대 후반에 이른 것과 달리 현재 20만 명대 초반으로 급감했다. 이러한 저출생 현상은 유소년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장기적으로 세대 간 부양 부담 증가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적 안정성 약화로 직결될 전망이다.
저출생과 연계된 주거 문제 역시 많은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 선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 마련이 저출생 문제 해결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여론조사에서도 청년층 주거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35%에 달했다.
정부의 정책 대응: 저출생·고령사회기본계획과 예산 편성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계획은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 가능 사회’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0개 세부 전략을 통해 실행된다. 특히 일·가정 양립 지원, 양육비용 부담 완화, 교육 및 돌봄 서비스 강화, 청년 주거안정 지원 등 포괄적인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이 포함되어 있다.
예산 측면에서도 정부는 2024년 저출산 대응 정책을 위한 예산으로 15조4000억 원을 책정했다. 이는 양육비 지원 확대, 난임 부부 지원 강화, 시간제 보육기관 확대 등 정책이 포함된 신규 예산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적 기반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정년 연장과 같은 노후 일자리 제도의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법정 정년(60세)을 연장해야 한다는 국민의 의견이 절반을 넘는 50%에 달했으며, 이러한 제도 변화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사회적 우려와 국민의 참여 필요성
대한민국 국민들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장기적으로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 불안정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여건은 더욱 악화되었다. 향후 10년 동안 저출생·고령화 문제가 심화될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적 참여 의지는 낮아지고 있어 정책 실행에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변화와 적응…미래를 위한 중요한 대책 마련 필요
인구구조 변화는 이미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노동시장, 경제 성장, 사회적 안정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하며, 이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단순히 위기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설계와 실행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과 고령화 대응을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