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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값 폭로한 최민식, 관객 등을 돌릴 준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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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값 폭로한 최민식, 관객 등을 돌릴 준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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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 영화 티켓값 논란 속에서 사회적 목소리 내다

배우 최민식이 최근 영화 티켓 가격과 관련한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민식은 MBC 방송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영화관 티켓값의 인상이 관객 감소의 주요 원인임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그의 발언은 영화산업 전반의 이슈와 사회 문제로 논의 범위를 확장하며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 티켓값 너무 비싸, 관객 등이 돌릴 수 있다"

최민식은 현재 국내 영화 티켓 가격이 15,000원에 이르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러한 높은 비용은 관객들이 극장을 멀리하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극장 값도 많이 올랐다. 좀 내리세요. 갑자기 확 올리시면 나라도 안 가요”라며 직접적인 표현으로 영화관 가격 정책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발언에 대해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영화관 티켓값 인하는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민식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영화관이 민간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가격 책정은 소비자와 시장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영화산업과 OTT 간의 경쟁 격화… 관객 이탈 우려

최민식의 발언은 현재 영화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관들은 심각한 매출 감소를 겪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티켓 가격을 인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영화인연대는 팬데믹 이후 2년 동안 국내 영화관 티켓 가격이 세 차례에 걸쳐 인상된 것이 관객 감소를 더욱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OTT 사용자 수는 약 3,000만 명에 이르고, 이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OTT의 장점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관객들은 영화관 대신 쉬운 접근성과 경제성을 갖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창작자는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야"

최민식은 영화의 질적 다양성을 제고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자가 자신의 신념과 예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출연작 ‘파묘’가 이러한 접근 방식의 결과물이라며, 대중의 반응보다는 창작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성신여대 김진각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역시 시장 논리에 따른 티켓 가격 결정이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화의 질적 가치를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영화산업 내 스크린 독과점과 특정 장르 편중화를 해결하지 않고는 관객의 발길을 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탄핵 정국 속 젊은 세대에 대한 미안함 표출

최민식의 발언은 영화산업을 넘어 사회적 참여와 민주주의 문제로도 이어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젊은 세대에 대해 감사와 미안함을 동시에 나타냈다. "응원봉을 흔드는 친구들을 보며 기성세대로서 많이 미안했다"고 밝힌 그의 메시지는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사회운동에 대한 응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영화산업 활성화 시도와 대중의 반응

최민식의 발언 이후 일부 영화관들은 활성화 정책을 선보이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예를 들어 CGV는 ‘컬처 데이’를 ‘컬처 위크’로 확장해 티켓 가격을 절반 수준인 7,000원으로 낮추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티켓값 인상으로 멀어진 관객들과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대중들은 여전히 티켓값 부담이 크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영화관 발걸음 대신 비용 부담이 덜한 스포츠 경기 관람이나 OTT 시청을 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최민식의 목소리

최민식의 발언은 단순히 영화 티켓값 논란을 넘어 영화산업 구조, 사회적 참여, 그리고 창작의 방향에 대한 논의로 확장되며 대중과 전문가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논의가 산업적 개선과 사회적 변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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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정 우진

수석 에디터. 전반적인 뉴스 기획과 편집을 총괄하며 독자에게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넓은 시야와 풍부한 경험으로 뉴스알림의 방향을 이끌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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