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정치·경제적 요인이 상승세 견인
가상자산 시장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24년 12월 16일 기준,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에서 1억5036만원, 빗썸에서 1억5054만원이라는 기록적인 가격을 보였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의 배경에는 정치적 상황, 글로벌 시장 동향, 투자 트렌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김치프리미엄’ 부활 조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탄핵에 대한 정치적 영향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세에 직접적인 촉매제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트럼프의 발언,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 긍정적 자극
미국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발언이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 과정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하고,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비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의 이러한 태도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금융 자산을 넘어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주 연속 상승…크리스마스 앞두고 '산타 랠리' 기대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7주 연속 이어지며, 2021년 이후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나타냈다. 특히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 상승세에 추가로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 디지털 자산 지수(UBCI)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거래되는 전체 가상자산을 반영한 시장지수(UBMI)는 전주 대비 2.77% 상승했고, 비트코인은 5.84% 올라 시장 전체에 주요 영향을 미쳤다.
국내외 시장의 가상자산 동향
국내에서는 주로 거래되는 가상자산인 카이아(KAIA), 보라(BORA), 밀크(MLK)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비트코인과 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은 큰 가격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주간 공포-탐욕 지수는 66.58로 ‘탐욕’ 상태를 유지 중이며, 에이브, 온도파이낸스, 체인링크가 탐욕적인 투자가 이루어진 주요 자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비트코인 상승 배경, 전망에 주목
비트코인은 이번 가격 상승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 다시 한번 그 중심 축임을 증명했다. 정치적 변화와 글로벌 경제적 요인, 투자자 심리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연말까지 어떤 변화와 흐름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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