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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과 혁신의 교차로: 2024년 IT 산업, 기회인가 위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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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과 혁신의 교차로: 2024년 IT 산업, 기회인가 위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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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IT 산업의 주요 흐름: 기술적 하자와 혁신의 두 얼굴

2024년 IT 시장은 기술적 어려움과 혁신적인 발전이 공존하는 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연이어 대규모 문제를 겪는 한편,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술 개발이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래에서 올해 주목할 만한 IT 분야의 주요 사건 및 이슈를 정리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 글로벌 IT 장애 유발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에서 발생한 결함으로 인해 전 세계 주요 시설들의 윈도우 기반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되는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사이버 보안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만든 사건으로, 이에 따른 피해 복구와 예산 수립이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사고는 기업 및 공공시설의 보안 아키텍처 검증 강화라는 교훈을 남겼다.

애플 ‘비전 프로’의 시장 실패

웨어러블 AI 어시스턴트로 주목받던 애플(Apple)의 최신 제품 ‘비전 프로(Vision Pro)’는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냈다. 기술적 문제와 더불어 사용자 참여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로 인해 애플은 제품 전략 수정을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애플의 이번 실패는 기술적 혁신만으로는 시장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MS 오피스 365: 기술적 하자의 악영향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클라우드 생산성 솔루션 오피스 365에서도 서비스 중단과 데이터 손실 문제가 발생해 사용자 불편이 가중됐다. 주요 업무 도구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사고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IT 인프라의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시사했다.

IT 인프라 시장의 회복 신호

기술적 결함과는 대조적으로, IT 인프라 부문은 2024년 경기 회복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사믹 채터지는 서버, 통신, 산업 시장 등 전통적 IT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코닝, 코히런트 등은 이러한 트렌드에 따른 반등이 기대되는 기업들로 꼽혔다. 특히, 데이터센터 스위치와 무선 LAN 기술은 2025년 큰 성장이 예측된다.

생성형 AI와 초거대 AI 모델의 부상

생성형 AI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산업 전반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ChatGPT를 비롯한 범용 인공지능 기술은 산업과 소비자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빅테크 기업들은 초거대 AI 모델(LLM)을 강화하고, 각 산업별 특화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경량화된 AI 모델 개발이 고도화되며 AI 기술 대중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AMD와 지속 가능 기술: 에너지 효율성 목표 달성 근접

반도체 기술에서의 혁신은 AMD의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 개선 노력에서도 눈에 띈다. AMD는 2025년까지 자사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30배 증가시키겠다는 ‘30×25’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 28.3배의 효율을 달성하며 목표에 근접했다. 이는 지속 가능성 문제 해결에 있어 기술 기업들이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AI 반도체와 ‘이종집적’ 기술 시대 도래

AI 기술이 급성장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AI 반도체 또한 주목받고 있다. 특히 GPU와 NPU를 활용한 대규모 병렬 연산 기술이 IT 업계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다른 혁신적인 기술로는 다양한 칩을 한데 묶는 ‘이종집적’ 공법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처리 속도와 반도체 제조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버린 인공지능 도입에 나선 엔비디아

엔비디아(NVIDIA)는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소버린 인공지능(Sovereign AI) 도입을 태국과 베트남에서 지원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양국 총리와 만나 AI 혁신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 내 AI 기술 개발 촉진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이는 AI 글로벌 확산에서 국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함을 알리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에지 컴퓨팅과 양자컴퓨터의 미래

분산 데이터 처리 기술인 에지 컴퓨팅 또한 IT 업계에서 빠르게 자리 잡는 기술 중 하나다. 중앙 서버 의존도를 낮추고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이 기술은 네트워크 효율성 향상의 핵심으로 꼽힌다. 더불어 기존 컴퓨팅 한계를 넘어서는 양자컴퓨터 기술도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금융, 의료, 물류 등 핵심 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IT 산업은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와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겪는 한편, 새롭게 제시된 가능성으로 또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흐름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업계는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IT가 가져올 미래는 기술의 안정성과 변화 대응 능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이번 해가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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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안 나린

IT/기술부 기자. 최첨단 기술과 IT 트렌드를 깊이 있게 분석해 전달합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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