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강타한 주요 이슈들
2024년 12월, 대한민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새로운 성과와 함께 크고 작은 논란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와 더불어 현지 이슈들은 K-POP과 한류를 넘어선 한국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주목을 받았다. 2024년 연말을 장식한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요 사건들을 정리해본다.
NCT DREAM과 에스파, 글로벌 무대에서의 비상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인기 보이그룹 NCT DREAM은 올해도 글로벌 공연 강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미국 대표 연말 음악 페스티벌인 ‘징글볼 투어’에 2년 연속 참여한 NCT DREAM은 올해 미국 4개 도시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다시금 국제적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와 더불어 SM의 또 다른 대표 주자인 에스파는 싱글 ‘Supernova’로 빌보드 ‘2024 베스트 K-팝 송 25’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WayV 또한 미니 앨범 타이틀곡 'FREQUENCY'로 데뷔 6년 만에 첫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처럼 SM 소속 그룹들은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K-POP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슈퍼주니어 예성, 뜨거운 아시아 솔로 투어 소식
슈퍼주니어의 예성은 오는 2025년 솔로 아시아 투어 ‘It’s Complicated’로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방콕, 홍콩, 도쿄 등 8개 대도시를 방문할 예정인 이번 투어는 예성의 음악적 성숙함과 그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그의 음악적 고유 색채와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뉴진스, 르세라핌… 빌보드와 AAA 수놓은 주역들
뉴진스는 올해 초 입장문 발표로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룹 내 내부 갈등설과 더불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계약 관련 문제 등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논란의 진실 여부는 여전히 관심사로 남아 있다.
한편,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에서 르세라핌은 K-팝 걸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글로벌 200 아티스트 순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미니 3집 수록곡 ‘EASY’와 ‘CRAZY’는 ‘핫 100’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그룹의 글로벌 팬덤과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12월에 열린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2024)에서도 뉴진스와 르세라핌, NCT 127, TWS 등 다수의 인기 그룹들이 대상 후보로 선정되며 국내외적 입지를 재확인했다. TWS는 특히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유튜브 글로벌 문화 및 트렌드 리포트에서 6위에 선정되며 새로운 K-POP 보이그룹으로 주목받았다.
논란과 재조명, 갈등이 빚은 이슈들
다수의 성공과는 대조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부에서는 여러 논란도 이어졌다. 걸그룹 시그니처는 해체를 공식 발표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케플러의 샤오팅은 중국과의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귀국과 활동에 제약을 겪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 영화 <서울의 봄>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려 재조명을 받았다. 전두환의 군사반란을 다룬 이 영화는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내 유일의 영화로, 반역과 혁명이라는 주제를 둘러싼 밈과 함께 재개봉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여자친구의 컴백과 아이돌 응원봉의 의외의 용도
걸그룹 시그니처의 해체 소식이 팬들에게 슬픔을 안긴 것과는 달리, 걸그룹 여자친구는 새 앨범 발매를 통해 성공적인 컴백을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활동 재개는 한동안 멈춰 있던 팀의 여정을 새롭게 이어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불성립 이후 국회 앞 집회에서 아이돌 응원봉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 소품은 단순한 공연 응원 도구를 넘어 참여자들의 결심과 의지를 표현하는 상징적 의미로 쓰이며, 2024년 한국 사회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024년 12월,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와 국내에서 벌어진 다양한 갈등들이 한데 어우러진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꾸준히 진화하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첨예한 논란 속에서도 대중과 소통하며 거듭 성장하는 K-POP과 관련 콘텐츠들이 앞으로도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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