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전국적으로 대기 건조 및 강풍 주의 당부… 지역별 비·눈 예보
기상청은 오늘(12월 17일)부터 내일(18일)까지 전국적으로 대기 건조와 강풍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제주도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도로 살얼음과 교통 안전에도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기 건조와 화재 주의
기상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원산지, 경북 북동산지, 일부 수도권 등에서 대기 건조 특보가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 등 화재 발생 위험이 큰 만큼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풍 예보
오늘 강원영동과 경북권에서는 순간풍속이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불 것이며, 산지에서는 최대 70km/h(20m/s) 내외의 돌풍이 예상된다. 내일(18일)과 모레(19일)에는 해안과 산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70km/h(20m/s) 이상, 산지에서는 90km/h(25m/s) 이상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야외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비·눈 예보 및 교통 안전
오늘 오후부터는 제주도와 인천·경기 서해안, 충남 일부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강원영동남부와 전라권 서부, 충남 서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310cm 사이의 비 또는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보되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에는 1030cm의 대량 적설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로 인한 교통안전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운전 시 감속 운행과 차량 안전 점검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가시거리 감소로 인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해양과 해상 주의
내일(18일)부터 동해남부 북쪽 먼바다에서는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서는 순간풍속이 강하게 불어 조업 중인 어선과 해상 교통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접어들어 만조 시간대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건강관리와 한파 대비
급격한 기온 하락과 낮은 기온으로 인해 노약자와 어린이의 건강이 우려된다. 낮 최고 기온은 어제와 비슷한 2~10도로 예상되며, 중기 예보에 따르면 오는 12월 22일부터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외출을 자제하고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수도계량기와 노출 수도관, 보일러의 보온 상태를 점검해 동파와 같은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업·축산 분야 대책 필요
농작물의 저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온실과 축사에 보온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양식장은 수위 관리를 통해 어류 동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청은 국민들이 날씨 변화에 미리 준비하고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보 제공과 예방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별로 실시간 날씨 상황을 확인하여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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