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민간플랫폼 도입으로 더 큰 도약 기대
고향사랑기부제가 민간플랫폼 도입과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24년 12월부터 네이버, 당근마켓, 농협, 토스 등 17개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부제 운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고향사랑e음 시스템이 가진 불편함을 개선하고, 더 많은 기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높아진 모금 실적과 지역경제 활력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는 전국적으로 주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안성시는 올해 목표로 했던 모금액 3억원을 성공적으로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1억3천500만 원이 증가한 수치다. 농협 관계자와 지역 언론사의 협력, 출향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연말정산 시즌에 맞춘 특산물 답례품 이벤트는 기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한 금액의 30%는 포인트로 환급되어 지역 특산품이나 기타 답례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이와 동시에, 10만 원까지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16.5%의 추가 세액공제가 적용되어 기부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지역 구독 방식과 새로운 기부 모델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히 본인의 고향에만 기부하는 것을 넘어서, 관심 있는 지역에 기부하는 ‘지역 구독’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부자들은 다양한 지역의 발전을 지원하는 선택권을 보장받게 되었으며, 이는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기부금은 각 지자체가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하고, 지역 특산물 판매 촉진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안성시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농특산물을 활용한 아침 간편식 지원 사업을 지정기부사업으로 선정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기부금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제도 개선과 과제
고향사랑기부제는 긍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제와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세액공제율 및 답례품 한도액을 상향 조정하고, 지자체별로 차등화된 세액공제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기부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특히, 민간플랫폼 도입은 기부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부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방식의 도입으로 현재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시스템 장애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전망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중요한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민간플랫폼 도입 결정은 제도 자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민간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지속될 때, 고향사랑기부제는 그 잠재력을 한층 더 발휘하며 미래 지역사회의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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