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4년 12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이번 조치는 지난 9월의 50bp 인하에 이어 연속적인 금리 인하로,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로 기준금리가 낮아진 상황이다. 이는 낮아진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제 성장 둔화 등 경제 상황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제성장 둔화가 배경
연준의 금리 인하 배경에는 최근의 경제 지표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고통스러운 8~9%대에서 올해 2% 후반 수준까지 떨어지며 인플레이션 억제 성과를 보였고, 이는 금리 인하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고용시장에서 일부 둔화 신호가 나타나는 등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를 완화하는 계기가 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 가능성을 96%로 보고 있었으며, 시장 예측과 연준의 결정은 대체로 일치했다. 경제학자 103명을 대상으로 한 로이터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약 90%가 25bp 인하를 전망했던 만큼, 시장은 이번 결정을 이미 대부분 반영한 상태였다.
금리 인하의 주목할 만한 효과
이번 금리 인하는 주요 경제 주체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 기대가 나온다. 특히 소비를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금리 인하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하는 또한 달러화의 가치를 하락시키며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달러화 지수(DXY)는 금리 인하 결정 이후 0.86% 하락했으며, 달러/원 환율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 동시에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고,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매수세가 강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시장과 한·미 금리차
미국의 금리 변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의 금리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0.25%포인트 인하로 인해 한·미 금리차는 1.5%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한국 등 타국 자본 유출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성장과 달러화 수요 감소 등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향후 금리 전망
2024년 1월 20일 출범 예정인 트럼프 행정부 역시 금리 정책의 유의미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세금, 이민 관련 정책으로 인해 물가 상승 요인이 부각되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속도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경제학자 99명 중 58명이 1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연준은 향후 2024년 기준금리 목표를 5.1%에서 4.6%로 낮췄으며, 내년에도 세 차례에 걸쳐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과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를 따라 금리 정상화를 유지하겠다는 정책 방향성이 시장에 전달됐다. 다만, 연준의 통화정책이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맞물려 어떻게 전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결론 및 전망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미국 내부 경제 안정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중요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변화, 증시의 반응, 그리고 각국 통화정책 조정을 포함한 다각적 영향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맞물려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미래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참고: 자료 내 핵심 정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의견이나 사견 없이 객관적 사실을 기반으로 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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