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제수의 해트트릭, 아스널 카라바오컵 준결승 진출 확정
2024년 12월 18일,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아스널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3-2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는 가브리엘 제수의 해트트릭과 하프타임 이후의 효과적인 전략 변화가 빛난 한 판이었다.
경기 초반 팰리스의 선제골…균형 깨뜨리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크리스탈 팰리스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장필리프 마테타는 데인 헨더슨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아 아스널의 수비수 야쿠프 키비오르를 넘어선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초반에 리드를 잡은 팰리스는 아스널에게 압박을 가하며 전반 내내 공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아스널 역시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라힘 스털링과 미켈 메리노 등이 슈팅 기회를 얻었으나, 팰리스 골키퍼 헨더슨의 선방과 크로스바를 맞춘 슈팅으로 인해 득점은 이어지지 않았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아스널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하프타임 교체 카드…본격적인 반격의 시작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하프타임에 마틴 오데가르와 윌리엄 살리바를 투입하며 전략 변화를 꾀했다. 이 교체는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초반 오데가르가 제공한 스루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 제수가 침착한 로빙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는 아스널의 흐름으로 전환됐다. 후반 20분을 남기고 부카요 사카가 라힘 스털링을 대신해 투입되며 공격진에 활기를 더했다. 사카와 오데가르가 만들어낸 패스 플레이로 제수는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고, 추가 득점까지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하였다. 제수의 폭발적인 활약과 함께 아스널은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반격…하지만 역부족
팰리스는 후반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5분경, 전 아스널 선수인 에디 은케티아가 나서서 나서니얼 클라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을 기록, 스코어를 3-2로 좁혔다. 팰리스는 이후 중압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아스널의 골키퍼 데이비드 라야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아스널의 전략과 팰리스의 약점이 만든 차이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미리 준비된 전략적인 교체와 가브리엘 제수의 탁월한 결정력이 승리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수비 불안과 공격에서의 마무리가 부족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팰리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최근 8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요아킴 안데르센 이적 이후 불안정한 수비 라인과 역습 대응의 부족은 이번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아스널, 2021-22 시즌 이후 카라바오컵 준결승 복귀
아스널은 이 승리로 2021-22 시즌 이후 처음으로 카라바오컵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되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아스널은 대회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하였으며,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가브리엘 제수는 이번 경기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으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거의 1년 만에 득점을 올리며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활약은 팀 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의 의미와 전망
이번 아스널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는 양 팀의 최근 상황을 극명하게 드러낸 경기였다. 아스널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준결승 진출로 다음 관문을 준비하게 되었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컵 대회 탈락으로 리그 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스널의 준결승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장세와 조화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컵 대회 우승을 향해 도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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