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국내외 AI 생태계 선도 행보
SK텔레콤(SKT)이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국내외 IT 산업 생태계에서 첨단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기술 기반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관련 산업 투자와 고용 창출, 글로벌 시장 협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부 신설 및 대규모 투자 단행
SK텔레콤은 2024년 후반부터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시작, IT 시장 내 핵심 사업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T는 AI 데이터센터 영역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에서 독립시키며, 자사 7대 주요 사업부 가운데 하나로 승격하였다.
특히, 오는 12월 SKT는 판교에 국내 유일의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를 오픈할 예정이다. 해당 테스트베드는 엔비디아 최신 칩, 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며,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및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환경을 제공한다.
AI 데이터센터 기반 서비스형 GPU 출시
SK텔레콤은 가산 데이터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GPU(GPUaaS)를 1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GPUaaS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컴퓨팅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GPUaaS 시장은 2024년 43억1000만 달러에서 2032년 498억4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SK텔레콤은 AI 컴퓨팅 및 데이터 인프라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글로벌 협력 강화와 지역 거점 확대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미국 GPUaaS 기업 ‘람다’,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펭귄 솔루션스’, 그리고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 업체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SKT는 SGH와 함께 AI 클러스터 설계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시스템 관리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T는 판교를 시작으로 국내 지역 거점에 1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가와트(GW)급으로 확대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거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SK그룹의 전체 글로벌 네트워크 및 해외 유력 통신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와 기술 혁신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경제적·산업적으로도 큰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 확장을 통해 SKT는 50조 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약 5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관련 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175조 원 이상으로 평가되며, 이는 지역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관련 글로벌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에 'AI 데이터센터 연동구조와 방식'을 신규 과제로 제안하여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기술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
결론 및 전망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투자, 기술 혁신, 글로벌 협력 강화, 그리고 표준화 작업에 이르는 SK텔레콤의 다각적인 접근은 AI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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