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아스날, 우승 꿈이 8위 악몽으로?”

By정 우진2024년 12월 22일1 Mins read17 Views

아스날, 2024-25 시즌 중반: 우승 도전과 현실의 괴리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 리그 개막 전 기대를 모았던 아스날은 현재 중위권 성적에 머물며 우승 도전이라는 초반 목표에 급격한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아스날은 리그 타이틀을 향한 열망을 이어가는 한편,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초반 기대와 현재 성적 간의 괴리

지난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아스날은 2024-25 시즌 개막 당시 강력한 스쿼드와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또 한 번의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을 지나며 아스날은 최근 7경기에서 1승(2무 4패)이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현재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는 무려 9점으로,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그 11경기에서 아스날은 이미 12실점을 허용하며 지난 시즌 보여줬던 견고한 수비력을 잃었다. 이는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단 29실점을 기록했던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공수 밸런스의 붕괴와 주요 선수들의 경기력 하락은 아스날의 중위권 추락을 설명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아스날 부진의 주요 원인

아스날 부진의 중심에는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마르틴 외데고르의 부상이 자리하고 있다. 외데고르의 이탈 이후 팀은 공수 전환 과정에서의 유기성을 잃었고, 경기력 또한 크게 흔들렸다. 이와 더불어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리그컵 병행에서 드러난 선수층 부족은 팀의 약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스쿼드 내 젊은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요구받는 상황을 초래했으나, 지금까지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였다.

슈퍼컴퓨터 '옵타'의 시즌 최종 순위 예측에 따르면 아스날은 8위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리버풀(1위), 첼시(2위), 맨체스터 시티(3위) 등이 우승 경쟁의 중심으로, 토트넘(4위)과 아스턴 빌라(5위)가 이들을 뒤쫓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즌 첫 맞대결과 희망적인 요소

하지만 아스날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는 남아있다. 시즌 초반 맨체스터 시티와의 2-2 무승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까지 수적 열세로 맞서며 승점 1점을 확보한 것은 선수단의 정신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경기에서 카이 하베르츠와 유리엔 팀버가 패스를 성공시키지 못한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음에도, 맨체스터 시티의 맹공을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또한, 아스날의 영건 에단 은와네리는 남다른 재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구단 팬들과 전문가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은와네리는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기술적 능력과 빠른 경기 상황 파악 능력을 통해 팀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성장은 아스날의 부활을 위한 중장기적 중요한 카드로 여겨진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희망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는 아스날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강하게 이끌고 있는 아스날은 16강 진출을 유력하게 하고 있다. 이는 리그 부진 속에서도 팀이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