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항공기 사고,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대서울병원 포함 신속한 치료 체계 가동
2024년 12월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발생한 대형 참사로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도 큰 충격에 빠졌다. 이번 사고는 국내 항공 사고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으며, 사망자 179명, 생존자 2명의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참사 개요와 사망자 현황
사고 당시 제주항공 여객기는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으로 구성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는 남성 84명, 여성 85명, 신원 미확인 10명으로 집계되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는 DNA 검사를 통해 추가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망자 대부분이 광주·전남 지역 주민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태국 방콕으로 패키지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이번 사고는 단순 교통사고를 넘어 지역 공동체에 큰 슬픔을 안겼다. 생존한 두 명의 승무원은 모두 후미부에서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생존자 치료 현황 및 이대서울병원의 역할
생존자인 남성 승무원 B씨(33)는 구조 직후 서울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B씨는 흉추, 견갑골, 늑골을 포함한 여러 부위의 골절상을 입었으며, 전신마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치료가 진행 중이다. 특히 심리적 충격과 후유증을 고려해 전문 심리치료도 병행되고 있다.
또 한 명의 생존자인 여성 승무원 A씨(25)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대서울병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응급의료 체계를 가동함으로써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의 신체적 손상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과 정부 대응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류 충돌’로 추정하고 있으며, 랜딩기어 불발로 인해 여객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당국은 현재 정밀 조사에 착수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규명 중이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국내 항공사고 역사상 최대 피해로 판단하고, 2024년 12월 29일부터 2025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동시에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여 피해자 가족과 지역 주민들에게 재정적, 심리적,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자의 신원 확인 및 가족 지원을 위해 인력을 증원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회적 반응도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라는 시즌 특성상 여행 중이던 탑승자들의 갑작스러운 사고는 국민들에게 깊은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국내 여러 항공권 예약이 취소되는 등 여행 산업 전반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반응
미국, 독일, 영국 대사관 등 국제사회도 이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명하며 희생자 가족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국내외 언론은 이번 무안 제주항공 참사를 비중 있게 다뤘으며, 사고 현장의 참혹함과 구조 과정, 희생자 가족들의 슬픔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마무리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는 단순 사고를 넘어 항공 교통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생존자 두 명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이대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의료진들의 자원과 전문성을 총동원한 치료가 더욱 절실하다. 정부 또한 사고 원인 규명과 후속 조치를 통해 국민의 안전 제고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번 비극이 더 나은 항공 교통 안전을 위한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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