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성공 그 이면의 논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오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공개 이틀 만에 전 세계 93개국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TOP 10 1위를 차지하며 시즌1의 성공을 이어받았으나, 작품성과 캐스팅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전 세계적 흥행 기록
넷플릭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오징어 게임2’는 공개 후 단기간에 전 세계 93개국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1위에 오르며 시즌1의 흥행 가도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프랑스, 멕시코 등 주요 국가에서 기록적인 시청 수치를 기록했고, 홍콩, 터키 등 아시아 및 중동 지역 시청자들에게도 탄탄한 인기를 얻었다. ‘오징어 게임2’는 이러한 성공을 통해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성에 대한 혹평
그러나 흥행 성적이 모두를 만족시킨 것은 아니다. 시즌1이 독창성과 긴박감을 기반으로 한 참신한 구성으로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던 것과 달리, 시즌2는 작품성과 스토리라인에서 비판을 받았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외신들은 시즌2의 이야기가 전개 속도가 느리고, 시즌1에서 보여준 혁신적인 스릴이 사라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몇몇 인상적인 장면은 돋보였으나, 전반적인 스토리는 한정된 발전만을 보여줬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망스러운 리뷰로 이어졌다.
논란의 중심, 탑(최승현) 캐스팅
시즌2에서 가장 큰 논란은 바로 빅뱅의 전 멤버 탑(최승현)의 출연이다. 탑은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인해 재판을 받고 연예계에서 사실상 은퇴 상태에 있었으나, 이번 작품을 통해 복귀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다. 그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혹평을 받았으며, 과거 범죄 이력이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황동혁 감독은 탑의 연기를 극찬하며 그의 연기력과 역할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황 감독은 “탑이 타노스와 같은 인물 특성을 훌륭히 소화했으며, 오랜 공백기를 딛고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칭찬하며 논란을 일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인맥 캐스팅 논란과 막대한 제작비
연기 논란 외에도 ‘오징어 게임2’는 인맥 캐스팅 의혹에 휩싸였다. 탑 외에도 몇몇 출연 배우들의 캐스팅이 제작진과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이 제기되었으며, 이는 작품의 순수성과 평가를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시즌2의 제작비는 약 1000억 원으로, 시즌1(약 250억 원)에 비해 4배가량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막대한 제작비는 더 나은 스토리와 연출을 기대하게 했으나, 작품성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즌3에 대한 기대
이와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2’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시즌2의 결말이 다음 시즌의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들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 최귀화는 본인의 SNS를 통해 “진짜 게임은 시즌3부터 시작된다”는 언급으로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발언은 곧 다가올 시즌3에서 새로운 전개와 스릴이 펼쳐질 것이라는 희망을 남겼다.
결론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의 성공을 재현하려는 야심 찬 시도였으나, 작품성과 캐스팅을 둘러싼 논란으로 양면성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강력한 관심과 기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시즌2가 아쉬움을 남겼다면, 다가올 시즌3가 이를 만회할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그간의 논란을 넘어 다시 한번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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