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 선임…팀 재건 나선다
이탈리아 축구의 명문 구단 AC 밀란이 감독 교체를 단행하며 팀 변화에 나섰다. 2024년 12월 30일 AC 밀란은 부진한 리그 성적을 이유로 파울루 폰세카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포르투갈 출신의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폰세카 감독의 부진한 기록과 경질 배경
폰세카 감독은 2023-2024 시즌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의 뒤를 이어 AC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그의 부임 이후 팀은 성적 부진에 빠졌다. 17차례의 리그 경기에서 7승 6무 4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41%에 그쳤다. 특히,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팬들과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이 경기가 결국 그의 경질로 이어졌다.
폰세카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수한 성적을 내며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리그에서의 부진은 팀의 전반적인 방향성에 큰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이에 AC 밀란은 팀의 경쟁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시즌 중반 감독 교체라는 긴급한 승부수를 택했다.
콘세이상 감독, 화려한 경력과 함께 AC 밀란 합류
폰세카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된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은 감독 경력과 선수 시절 모두에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는 축구 선수 시절 포르투갈의 ‘황금세대’ 일원으로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과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뛰어난 기량을 증명한 바 있다. 이후 감독으로 전향한 그는 2017년부터 FC 포르투를 이끌며 포르투갈 리그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자리 잡았다.
포르투를 이끄는 동안 콘세이상 감독은 3회의 리그 우승, 4회의 컵 대회 우승, 1회의 리그컵 우승을 달성하며 포르투갈 리그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차례 팀을 8강에 올려놓으며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의 축구 철학은 강렬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대표되며, 이는 AC 밀란의 경기에 새로운 색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콘세이상 감독은 2023-2024 시즌 종료 후 휴식을 취하면서 다수의 유럽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AC 밀란의 제안을 수락하며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구단은 그와 2026년까지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성적에 따른 1년 연장 조항을 계약 조건에 포함했다.
첫 시험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부자 맞대결
콘세이상 감독은 AC 밀란의 사령탑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025년 1월 3일 유벤투스와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경기가 그의 첫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인 프란시스코 콘세이상과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의 ‘부자 맞대결’이 성사되어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콘세이상 감독의 합류로 AC 밀란은 팀 재건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의 전술적 역량과 과거 유럽 대항전에서의 경험이 AC 밀란의 리그 성적 회복 및 유럽 무대에서의 성과 달성에 얼마나 기여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와 팬들, 새 감독 체제에 거는 기대
AC 밀란의 감독 교체는 최근 몇 시즌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한 팀 성적과 구단 내부의 변화 필요성이 맞물려 이루어진 결정으로 풀이된다. 콘세이상 감독은 화려한 경력을 기반으로 유럽 빅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그의 전술적 지휘 아래 밀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콘세이상 감독이 기존 선수진을 어떻게 활용할지, 밀란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경기 흐름의 안정성과 득점력을 강화시킬 방안은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콘세이상의 강렬한 압박 전략이 밀란에 어떻게 적용될지, 그리고 그의 지도 아래 새로운 전력 강화가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AC 밀란, 중대한 전환점에 서다
AC 밀란의 감독 교체는 단순한 전술 변화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구단이 꾸준히 목표해온 정상급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중장기적 전략 변화로 볼 수 있다. 팀의 전술적 변화와 함께 재정적, 운영적 안정성이 뒷받침될 경우, 밀란은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 대항전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의 부임과 함께 새롭게 변화를 시작한 AC 밀란이 향후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밀란으로 향하고 있다. 그의 지도 아래 밀란이 다시 한 번 ‘유럽의 통치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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