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글로벌 성공과 잇따른 논란… 주목받는 화제작의 명암
넷플릭스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예고한 이번 시즌은 흥행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시즌 2의 높은 성과와 잇따른 논란을 중심으로 그 이면을 들여다본다.
공개 3일 만에 93개국 1위… 시즌 1 기록 경신
‘오징어 게임2’는 공개 후 단 3일 만에 전 세계 93개국에서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시즌 1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시즌 1이 공개 8일 만에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시즌이 더욱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음을 입증한 것이다.
작품의 독창적인 스토리와 참신한 설정은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하며, 넷플릭스의 대표작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시즌 2의 흥행은 넷플릭스 내 비영어권 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룹 빅뱅 출신 탑의 캐스팅 논란… 연기력과 과거 논쟁의 불씨
그러나 작품의 흥행과 더불어 배우 캐스팅에 대한 논란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인물은 그룹 빅뱅 출신의 탑(본명 최승현)이다. 탑은 마약 중독과 재산 탕진으로 몰락한 래퍼 ‘타노스’ 역을 맡았으나, 그의 연기가 캐릭터와 어우러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더욱이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그의 전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배우 선정의 적합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탑의 캐스팅은 제작진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 밝혀졌지만, “인맥 캐스팅”이라는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맥 캐스팅과 출연료 논란
탑에 대한 비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탑의 캐스팅이 과연 연기력보다는 제작진과의 관계에 의존한 것은 아니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 회당 출연료와 관련된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며, 논란은 금전적인 문제로까지 확산되었다. 일부 팬들과 평론가들은 그의 역할에 누군가 더 적합한 배우, 예를 들면 임시완이나 강하늘과 같은 숙련된 배우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었음을 강조하며, 캐스팅에 궁색한 변명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훈의 인스타그램 논란… 이미지 타격 불가피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출연진인 배우 박성훈 역시 인스타그램 사고로 곤욕을 치렀다. 박성훈은 자신의 스토리에 ‘오징어 게임’을 연상하게 하는 AV 배우들의 사진을 게시했다가 곧 삭제했지만, 이미 캡처된 사진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속사 측은 실수였다며 해명에 나섰으나, 해당 논란은 작품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황동혁 감독의 난제와 작품에 미칠 영향
황동혁 감독은 이에 대해 “캐스팅은 캐릭터와 배우의 적합성, 그리고 작품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인맥 캐스팅의 논란은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대중의 의혹과 반발은 시즌 2의 전반적인 평가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징어 게임2’의 글로벌 성공에도 불구하고 연기력 논란, 이슈화된 인스타그램 사고, 그리고 금전적인 문제는 팬덤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공, 그러나 과제가 남은 ‘오징어 게임2’
이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2’는 여전히 글로벌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즌 1이 보여줬던 압도적인 화제성과 기록을 갱신하며, 이번 시즌 또한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는 또 한 번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다만, 이번 논란들이 작품 본연의 가치를 가리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크다. 제작진과 배우진은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을 어떻게 극복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릴지 숙제가 주어진 상황이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탁월한 흥행 성과만큼 작품을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가 해소되지 않으면, 이는 작품 자체에 장기적인 타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시즌 2의 남은 여정이 흥행과 논란을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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