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비댁스와 협력 통해 가상자산 수탁 시장 공략… 디지털금융 혁신 가속화
최근 금융권 내에서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가상자산 커스터디 전문 기업인 비댁스(BDACS)와 손잡고 디지털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우리은행-비댁스 협력… 디지털자산 사업 본격화
우리은행과 비댁스는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신사업 발굴을 목표로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디지털자산 시장 내 공동사업 발굴 및 추진,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 공유, 가상자산 수탁 비즈니스 협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협력을 통해 우리은행은 디지털자산과 관련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관리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비댁스의 일부 지분을 취득하며 협력의 구체적 기반을 다졌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비공개로 처리되었지만, 이는 은행의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으로 평가된다.
비댁스,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 제공
비댁스는 금융당국에서 허가받은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가상자산, NFT(대체불가능토큰), 토큰증권, RWA(실물연계자산)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에 대한 전문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안전한 자산 관리를 지원하며 시장 내 안정성과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비댁스 류홍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이 구상하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금융 영역에서 비댁스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스터디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가상자산 수탁 시장 확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
우리은행의 행보는 단독적인 사례가 아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이 디지털자산 영역으로 발 빠르게 진출하면서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 확대의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해 시장에 진입했으며, 신한은행 또한 가상자산 커스터디 플랫폼 ‘한국디지털에셋서비스'(KDAC)를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인 ‘비트고(BitGo)’에 투자하며 이 흐름에 합류했다.
이러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디지털자산이 단순 투자 상품을 넘어 금융 산업 전반에서 실질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디지털 전환을 노린 우리은행의 전략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의 옥일진 그룹장은 “비댁스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금융 서비스를 창출하는 동시에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옥 그룹장의 발언은 우리은행이 디지털자산 분야를 미래 금융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비댁스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히 가상자산 보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 디지털화의 가속… 가상자산 수탁 시장의 미래는?
우리은행의 비댁스와의 협약 체결은 디지털 금융 산업의 빠른 확산과 발전을 반영하는 사례로 주목받는다. 특히,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은 디지털 자산 보유자들에게 자산의 보안과 편리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은행이 시장 내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향후 디지털자산 융합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협약은 금융권 내에서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동시에, 가상자산 수탁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우리은행과 비댁스의 협력 시도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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