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눈물의 여왕’ 된 유족들의 감사와 아픔
2025년 1월 5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희생된 179명의 유족들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열린 정부합동브리핑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수습 당국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날 브리핑은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나서 유족들의 마음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박 대표는 국토교통부, 경찰, 소방, 보건 당국, 항만 관계자들부터 전남도청과 광주시청 등 사고 수습에 참여한 모든 정부 기관에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발언 중 울먹이며 “수습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욕도 많이 먹었고, 집에도 못 가며 일주일 내내 사고 상황 수습에 애썼다”며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한 감사를 강조했다.
사고 이후 빠르게 진행된 시신 인도 절차로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되었으며, 나머지 33명의 시신도 같은 날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측은 이날 정부합동브리핑을 끝으로 공식적인 현장 브리핑을 마무리하며 희생자와 유족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족들, 슬픔 속에서도 감사를 전하다
사고 수습 기간 동안 유족들은 극심한 슬픔과 고통을 겪었지만 이를 꾹꾹 누르며 수습에 나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냉동 컨테이너가 임시 안치소로 설치되고 일부 유해가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지는 충격적 상황 속에서도 유족들은 헌신적으로 사고를 수습한 당국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유족들은 “정부 관계자들이 한 사람의 가족으로서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일주일 넘게 고생한 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사고 수습에 노력했음을 높이 평가했다. 유족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의 감정보다도 남은 모든 희생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놓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이 엿보였다.
한편, 유족들은 오는 11일 낮 12시 무안국제공항에서 전체 유족들이 모이는 회의를 열기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장례 절차와 사고 관련 추가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사회적 반향, 다시금 주목받는 ‘눈물의 여왕’
이번 사건에서 유족들은 오랜 시간 비통한 상황 속에서도 헌신한 수습 당국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희생자를 잃은 슬픔에 눈물과 한숨이 가득했지만, 그들은 수습 당국을 향한 고마움을 담은 메시지로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이 같은 유족들의 감사 표현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눈물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많은 것을 잃고도 감사의 말을 전하는 유족들의 모습에 마음이 무너졌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배려하며 감사하는 모습이 진정한 인간애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사고 수습 과정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유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들었을 때 마음이 뭉클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됐다”며 유족들의 감사를 동료들과 나눈 기쁨을 털어놓기도 했다.
참사 이후 성과와 과제
이 같은 감사의 메시지 뒤에는 사고 수습 과정 속 관계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는 점에서 큰 사회적 의미가 있다. 정부와 수습 당국은 시신 인도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며 유족들에게 최선을 다해 위로를 전달하려 노력해왔다.
그러나 사고 초기 대응 미흡과 일부 절차의 한계가 드러나며 남겨진 과제도 적지 않았다. 이는 이후 유족들과 관계 당국이 논의해야 할 중요한 주제로 남아 있다. 유족들의 아픔이 온전히 치유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5년 새해 벽두부터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많은 이를 슬픔에 빠뜨렸지만, 유족들의 감사와 헌신이라는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눈물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족과 관계 당국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국면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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