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2025년 시정 방향 발표와 논란의 중심에 서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2025년 핵심 시정 방향을 발표하며 민선 8기의 완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그의 언론관과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입장이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대전의 미래 비전과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목표가 제시되는 한편, 최근 불거진 언론 관련 갈등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은 시장의 리더십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불러 일으켰다.
민선 8기 완성을 향한 2025년 시정 방향
이장우 대전시장의 2025년 시정 방향은 대전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중심으로 설정됐다. 1월 6일 공식 발표된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은 미래, 민생, 공간, 문화 등 네 가지 핵심 구축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 미래: 첨단산업과 광역행정체계 구축
이장우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 통합을 통해 충청권 수부 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와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 첨단 기술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또한, 대덕 양자클러스터 조성,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설립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2. 민생: 지역 경제와 청년 지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지원책이 발표됐으며,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인프라 및 공동배송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됐다. 또, 청년들의 자립과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추진될 예정이다.
3. 공간: 도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
대전의료원 건립 계획, 어린이집 지원 확대,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대전 근대 역사 문화 공간 조성 등이 포함된 공간 발전 계획은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발전의 균형을 목표로 한다.
4. 문화: 글로벌 축제와 지역 스포츠 활성화
대전을 국제적으로 알릴 0시 축제 육성과 더불어 시민합창단 신설, 스포츠 타운 도입 등 문화와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도시 활력 증대도 주요 계획 중 하나다.
언론관 논란: MBC 질문 거부와 보도에 대한 비판
이장우 시장은 202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전MBC 기자의 질문을 거부하며 언론 탄압 논란에 휩싸였다. 이 시장은 특정 언론사의 질문이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며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러한 태도는 언론의 자유를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과거의 언론 대응 기록
MBC 질문 거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었다. 지난해 11월, 이장우 시장은 KBS대전의 보도를 “악의적인 보도”라고 비판한 바 있으며, 2022년 12월에는 홍보담당관 명의로 출입 기자들에게 허위 내용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경고 문자를 발송하며 보도지침 논란에 휘말렸다. 이 같은 행보는 언론에 대한 적대적 입장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비판: 계엄 선포 침묵 논란
이장우 시장은 계엄 선포 상황에 대한 태도로도 비판을 받고 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장우 시장이 계엄 이후 위헌적 상황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후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 의무를 외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장들이 계엄 철회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장우 시장의 태도는 시민사회로부터 “비겁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단체는 향후 시장의 법적·도덕적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논란 속 이장우 시장, 향후 행보 주목
이장우 대전시장의 2025년 시정 방향은 대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다양한 발전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 탄압 논란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은 그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를 둘러싼 논란은 이 시장의 향후 정책 실행과 리더십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전의 발전을 위해 제시된 주요 계획들이 성공적으로 실현될지, 혹은 논란의 여파가 정책 실행 과정에 걸림돌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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