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25에서 모빌리티와 AI 기술의 새로운 비전 제시
LG전자가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적인 AI 기술과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LG전자가 제안한 ‘AI홈’의 확장 비전으로, 그 범위를 실내 공간에서 모빌리티와 가상공간까지 확장한 점이 돋보인다.
AI홈, 이동식 맞춤형 공간으로 확장
CES 2025를 통해 LG전자는 AI 기술 기반의 스마트홈 개념을 차량에 적용한 ‘MX 플랫폼’을 공개했다. MX 플랫폼은 LG전자의 가전 제품과 스마트홈 허브 기술인 ‘LG 씽큐 온(ThinQ ON)’을 결합하여 이동 중에도 사용자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차량 내부는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집과 같은 편안한 공간이나 작업이 가능한 환경으로 탈바꿈한다. 예를 들어, 실시간으로 차량 내부의 온도, 조명, 공기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개인의 선호에 따라 최적화된 환경 설정이 가능하다. 이는 AI 기술의 광범위한 응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모빌리티를 일상생활의 새로운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AI 에이전트 ‘퓨론’으로 공감지능 구현
또한 LG전자는 CES 2025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 에이전트 ‘퓨론(FURON)’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퓨론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와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한 소프트웨어로, 사용자가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공감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새로운 퓨론은 사용자의 감정과 요구를 이해하여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며, 반응형 AI로서 스마트홈뿐 아니라 자동차와 같은 모빌리티 공간, 커머셜 공간까지 서비스를 확장하였다. 이로써 퓨론은 단순한 인공지능 비서를 넘어 공감지능을 구현하는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비전 AI 차량
CES 2025 전시장 내에 설치된 비전 AI 기반 콘셉트 차량은 LG전자가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 차량은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통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자와 탑승자들은 차량 내부에서 가상 운전을 시뮬레이션하며 실시간으로 주변 사물이나 사람을 인식할 수 있고, 외국어 교통 표지판을 번역하는 기능, 졸음 감지 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은 단순한 주행 보조를 넘어 운전자 안전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공감지능과 함께한 LG의 전시 테마
LG전자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으로 설정하며, AI 기술이 인간의 삶에 가져올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전시장 입구에는 700여 장의 LED 사이니지를 연결한 초대형 키네틱 LED 조형물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몰입감을 제공했다. 조형물은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에 맞춰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기술이 현실에 녹아들어 새로운 일상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이와 함께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의 AI 기술 협력을 발표하며 산업 내 기술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는 AI 기술의 확산을 통해 고객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고, 공감지능의 구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제스처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모빌리티, 스마트홈, 그리고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며, AI 기술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 줄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의 미래, 모빌리티에서 새롭게 정의되다
CES 2025에서 LG전자가 제시한 다양한 AI 기술은 단순히 현재의 스마트홈과 모빌리티 경험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미래 생활공간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가전과 IT 기술을 융합한 접근 방식은 단일 기기 중심의 기술 혁신에서 생활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기술이 생활공간의 모든 곳으로 확장됨에 따라, LG전자는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고객 가치와 경험 중심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이로써 LG전자는 단순한 가전회사 이상의 위치를 점하고, 미래 기술 산업의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CES 2025 전시회는 ‘모빌리티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LG전자의 선도적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AI 기술이 만들어갈 새로운 일상은 LG전자가 그리는 미래 전략의 핵심이며, 이를 향한 도전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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