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AI 홈기술 혁신의 장이 되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가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올해의 주제는 ‘몰입(Dive in)’으로 설정되었다. 이 주제는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인간의 삶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가는 방향성을 뜻하며,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초점을 강조하고 있다. CES 전반에 걸쳐 AI와 관련된 기술과 제품이 눈에 띄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AI 홈 기술 발전이 이번 전시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 CES 2025의 핵심으로 부상하다
AI 기술은 최근 몇 년간 CES에서 핵심적인 주제로 자리 잡으며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2017년부터 강조되기 시작한 AI는 올해 더욱 발전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의 등장은 AI의 가능성을 한층 확장시켰으며, CES 2025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은 상황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AI 칩 기술과 시장 전망을 제시할 예정으로, 산업 전반에서 AI 기술이 가지는 중요성과 그 응용 가능성을 재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관련 제품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이다. CES 2025에 등장한 AI 관련 제품 수는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모빌리티와 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이 응용된 혁신적인 솔루션들이 공개되고 있다. 이처럼 실생활에 밀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들이 주목받게 되면서,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연결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 홈 기술 경쟁
CES 2025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이는 AI 홈 기술이다. 두 한국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기 다른 혁신적인 전략과 솔루션을 제시하며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AI 홈 기술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가전제품과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편의를 제공하며, AI 기술을 일상에 보다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냉장고는 가족 구성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 저염 레시피를 추천하고, 삼성의 AI 음성 비서 빅스비는 구성원의 목소리를 개별적으로 인식하여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삼성은 또한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라는 자사 보안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홈 기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
LG전자: AI와 IoT를 융합한 이동식 공간 혁신
LG전자 또한 CES 2025에서 독자적인 AI 홈 기술을 선보이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MX 플랫폼’을 통해 가정 내 AI 홈 기술을 이동수단 내부에까지 확장하는 독창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 LG의 ‘씽큐 온(ThinQ On)’은 차량 내부에서 음성 명령으로 날씨 정보부터 일정 관리, 음식 주문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며, 가정과 이동수단을 연결하는 통합된 스마트 생태계를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LG는 ‘엘지쉴드(LG Shield)’라는 자체 보안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며, 최신 스마트 기기가 아니더라도 중앙 AI 허브를 통해 모든 기기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LG는 이러한 기술 혁신을 통해 AI 홈 기술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활발한 참여와 기술 경쟁
CES 2025에는 국내 기업 1031개사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글로벌 무대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772개 업체 대비 약 33% 증가한 수치로, AI 중심의 혁신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홈 및 AI 홈 기술 영역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전략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대거 발표하며,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경쟁국가로 주목받는 중국은 1339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의 경쟁은 한층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대한민국 정부도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코트라는 CES에서 발굴된 혁신 제품들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AI와 모빌리티, 디지털헬스의 융합
CES 2025는 AI가 모빌리티와 디지털 헬스 등 미래 산업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각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제시하는 혁신적 비전은 AI와 차량 소프트웨어, 커넥티드카 기술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토요타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참여로 이 영역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도 AI 기술은 개인 건강 관리와 관련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 기술의 발전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스템과 IoT 기반의 원격 의료 서비스 확대를 통해 의료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CES 2025의 의의
CES 2025는 세계 주요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공유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무대이다. 특히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글로벌 경제와 기술 생태계 구조를 재정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한국 기업들과 정부의 지원은 이번 CES 2025를 통해 AI 홈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AI 기술과 이를 통한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들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CES 2025에서 선보인 수많은 기술들은 곧 다가올 일상생활의 변화를 예고하며, 글로벌 기술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Leave a comment